베네수엘라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국토의 남쪽지역에서는 거대한 규모의 수력발전이 이뤄지며, 석유, 천연가스 및 석탄 등의 자원도 풍부하다. 발전용량은 2만 1,215㎿로, 이 중 65%가 수력발전, 35%가 화력발전이다.
그러나 최근 엘니뇨 현상으로 강수량이 급격히 감소해 수력발전 역시 급감한데다, 남부의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인구 밀집지역인 중부 및 중서부 지역으로 송전하기 위한 고압 송전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전력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수년간 생활수준이 향상돼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사용이 급증하고 전력소비 역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전력소비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기 소모량이 기존 백열전구의 20% 수준에 불과한 절전형 형광전구(CFL : Compact Fluorescent Lamp)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2009년 11월에는 향후 5년간 절전형 전구수입시 부가세(12%)를 면세하는 조치를 취했다.
2008년 베네수엘라의 절전형 전구(HS Code 85393990) 수입은 775만 달러로 전년대비 90%증가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미국이며, 총 수입의 22.7%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서 중국 21.9%, 이탈리아, 브라질이 각각15.7%를 기록했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