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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소기업청 소관 R&D 예산은 2009년(4,900억원)보다15%(737억원) 증액된5,607억원(2010년 정부 전체 R&D 예산 13.5조 원의 4.15% 수준)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전체 R&D 예산의 60%(약 3,400억 원) 이상은 2010년 상반기 중에 집행된다.
중소기업청(청장홍석우)은 '2010년중소기업기술 개발 및 산학연 협력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확정 · 공고하고, 2010년 1월부터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을 필두로 참여 중소기업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경부나 교과부의 연구개발사업은 중대형 기초 · 원천기술개발이 중심이지만, 중기청 R&D 사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상용화 과제인 점에서, 창업 초기기업이나 매출액 100억 원 미만의 소기업이라 하더라도 기술 개발 의지와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이번 시행계획의 세부 사업별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같다.
1.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 2,697억 원(신규 1,774억 원, 계속923억 원)
① 글로벌 투자과제(250억 원) : 수입대체 및 수출신장 가능성이 큰 중기형 전략제품을 발굴하여, '민간투자연계방식'을 통해 지원
② 미래 선도과제(874억 원) : 저탄소 녹색성장 등 핵심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4대 중소기업형 유망기술(녹색성장, 신성장동력, 신제조기반, 고부가 틈새 분야)을 '지정 공모 방식'으로 지원
③ 창업 · 실용과제(650억 원) : 창업 초기기업 또는 일반 소기업을 대상으로 1년 이내의 실용화 기술을 '자유 응모 방식'으로 지원
2.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 600억 원(신규 410억 원, 계속190억 원)
① 수요조사 과제(240억 원) : 대기업 · 공공기관 등 국내 수요처에서 구매의사를 밝히고 개발을 제안하여 채택된 과제 150개 내외
② 협력 · 펀드 과제(100억 원) : 공동지원자금 및 펀드조성에 참여한 수요처에서 제안한 50개 내외 수요 연계 과제
③ 실용(해외수요) 과제(70억 원) : 해외수요처로부터 주문받은 자유응모 과제로서, 총 시제품 제작비의 50% 이내에서 45개 내외 지원
3. 산 · 학 · 연 공동기술 개발 : 717억 원(신규 597억 원, 계속 120억 원)
① 전국사업(140억 원) : 기술적 특성상 개발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되거나, 녹색 · 신성장 등 주요 국정과제와 연계성이 높은 과제를 도출하여 지원(지자체와비매칭)
② 국제사업(40억 원) : 선진 해외기관과 협력이 필요한 기술개발과제를 지원(지자체와 비매칭)
③ 지역사업(417억 원) :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 역량이 부족하여 지역 대학의 인적 또는 물적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지원(지자체와 매칭)
4. 제조 현장 녹색화 기술 개발 : 327억 원(신규 297억 원, 계속 30억 원)
① 선도과제(150억 원) : 사전 '기술 수요 조사'등을 통해 발굴한 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공정 녹색화(에너지효율화, CO₂감축등) 기술
② 실용과제(147억 원) : 중소기업이 1년 이내에 개발 가능한 제조공정 녹색화 기술 관련 자유 응모형 과제
이외에도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지원 사업(380억 원), 기업협동형 기술 개발 사업(180억 원), 중소기업 이전기술 개발 사업(150억 원), 창업보육 기술 개발 사업(100억원)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시행계획에서는 그간 전문 연구기관, 대학, 업종별 조합 및 중소기업 등을 통해 발굴한 기술과제를 토대로, 2010년 중점 지원할 926개 R&D 유망과제(선도과제)를 도출했다. 이는 국가적으로 개발이 필요한 기술 분야의 R&D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위한 과제로, 최대 2년간 5억 원 이내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R&D 선도과제는 녹색 · 신성장동력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Top-down 방식(중소기업형 유망 녹색기술 발굴 연구, 신성장동력 분야 중소기업형 유망기술 도출 연구)과 중소기업 · 조합을 중심으로 현장수요를 반영한 Bottom-up 방식(기술수요조사, 과제발굴연구회, 의료기기 실태조사 등)을 병행해 4,320개의 기술과제 초안을 발굴한 후, 과제내용에 대한 2단계의 수정 · 보완 과정과 분야별 전문가 검증 및 심의를 통해 최종 기술과제 926개(후보과제 340개)를 선정했다.
분야별 과제 분포를 보면, 녹색성장(300개), 신성장동력(272개)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많은 과제가 발굴됐다.
산업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 245개, 전기전자 172개, 정보통신 146개 등 전통적으로 기업층이 두터운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미래 유망 산업군으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바이오 · 의료(108개) 및 에너지 · 자원(118개) 분야에서도 많은 과제가 도출됐다.
중기청관계자는 "녹색기술 · 신성장 산업성장에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큰 만큼,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핵심 유망기술과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제조기반기술을 위주로 지원과제를 선정했다"며, "2010년 부터는 중점 정책분야에 대해 전문 연구기관을 활용한 중소기업형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중장기 계획하에서 기술과제를 선정 · 지원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_백종윤 기자 <중소기업청 1357 / www.smba.go.kr>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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