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 2010년 실증사업 후, 2011년부터 전국망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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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 2010년 실증사업 후, 2011년부터 전국망 구축 추진

2010년 2월 24일 (수) 15:08:39 | 지면 발행 ( 2010년 2월호 - 전체 보기 )

KEPCO(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쌍수)가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스탠드로, 국내 IT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요금정산 및 원격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는 상용화된 전기자동차가 없어, 2009년 10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현대 · 기아자동차의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축전지를 이용해 충전시험을 했으며, 이 충전기는 향후 출시될 전기자동차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KEPCO 충전기는 전기자동차에 안정적으로 충전전력을 공급하는 기본기능 뿐만 아니라 RFID 카드를 이용한 고객인식, 신용카드를 이용한 실시간 요금정산 및 원격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또한 충전기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충전정보를 고객이 직접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급속충전기는 충전소와 같이 주행 중 긴급하게 충전하기 위한 곳에 설치되며, 용량은 50㎾로 전력망으로 부터 교류 380V를 공급 받아 직류로 변환해 전기자동차 축전지에 전력을 공급한다. 충전시간은 약 20 분이 소요되고, 최적의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간으로 전기자동차로부터 축전지의 전압, 전류, 온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충전전력을 제어한다.
KEPCO는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의 기능 및 디자인을 개선해 해외 선진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올해 상반기까지 개발하고, 서울시내 및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해 성능을 검증한 후, 2011년 대도시 설치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EPCO는 전국의 충전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정보가 전력선을 통해 KEPCO 전기요금 시스템으로 전달되면 일반가정의 전기요금과 통합해 고지하는 방식의 결제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글_백종윤 기자 <KEPCO (02)3456-3114 / www.kepc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