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가 EU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 절감 정책을 시행, 전구 제조업체가 본격적으로 비효율 전구 제품 생산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2009년 9월 부터 헝가리 전구 제조업체는 100W 전구 생산을 중단하고 2010년부터는 시간당 75W 이상 전구생산도 중단할 예정이다. 나아가 헝가리 시장에서는 2016년부터 일반 백열전구는 일체 생산이 중단되고 에너지 절감형 전구만 생산·판매 될 예정이다.이와 같은 조치는 지난 2005년의 에코디자인규정(Eco Design Directive/2005/32/EC)과 후속조치인 2009년 3월 EC/No 245의 조치에 따라 시행됐다.현재 헝가리에는 2개의 주요 전구 생산회사가 있다. 1896년 설립된 퉁스람(Tungsram)은 개방화 시점인 지난 1989년 GE에 인수됐으며, 이 외에도 다국적 기업 오스람(Osram)이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들 제조사는 헝가리 정부 정책에 따라 에너지 절감형 전구와 차세대 전구인 LED 전구를 개발 · 판매하고 있다.퉁스람은 전통적인 백열전구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높고 가격이 LED보다 저렴한 할로겐램프(Halogen Lamp)와 콤팩트형 형광램프(Compact Fluorescent Lamps : CFLs)에 주력하고 있다. 오스람 역시 퉁스람과 같이 보조를 취하고 있지만 기존 볼프람(Wolfram) 전구를 EU 규정에 맞추고자 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차세대 전구인 LED 전구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2008년 헝가리의 LED 램프 수입시장 규모는 1,800만 달러로 미국, 독일, 폴란드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09년 상반기 기준 수입시장 규모는 500만 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2개 제조사의 생산 규모 확대에서 비롯됐다. 기존 유력 전구생산회사의 생산량 증가로 한국산 제품의 단기간 내 시장 침투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