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2009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SIEF 2009)이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렸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김준철)와 대한전기학회(회장 백수현)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국내 중전기기 업계의 기술 정보 교류와 우수제품 홍보, 수출 촉진의 장으로서 전기산업을 대표하는 전문 전시회임을 과시했다. 개막식이 열린 10월 27일에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해 김문덕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한전KDN㈜ 전도봉 사장 및 각국 바이어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개막식 행사에 이어 진행된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전기산업 발전에 힘써온 공로자에게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 총 22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효성, 현대중공업㈜, LS산전㈜ 등 국내 190개 사와 일본, 캐나다, 미국, 인도 등 해외 12개국 20개 사(총 210개 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발전·송배전 분야의 첨단제품 및 전기기기 분야의 국내외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그동안 정부 지원으로 추진됐던 스마트 그리드 10개 과제 중 올해로 기술 개발을 완료하거나 완성 단계에 이른 7개 과제가 스마트 그리드 사업단 주관으로 출품되어 개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부스가 꾸며졌다. 이번 SIEF 2009는 특히 다채로운 공동 행사와 부대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된 10월 29일에 KOTRA와 공동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는 관련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최근 국내 수출이 활발한 UAE, 이란 등 중동국가와 인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바이어 상담이 큰 활기를 띠었으며, 총 561건의 상담 건수에 248.6억 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장 외부 및 내부전경
[3] 임채민 지식경제부차관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인사가 전시장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4] 초청바이어와 참가업체 간 수출상담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수출상담회에는 100명의 전문 통역원이 고용되어 원활한 상담을 지원했다. [5] 10월 30일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 2009 KSGI 스마트 그리드 추진 세미나
IEEE T&D Conference에서는 19개국에서 참가한 120명의 석·박사들이 231편의 논문 발표를 통해 다양한 아시아 기술을 소개했으며, 2009 전력IT 표준화 포럼의 ‘스마트 그리드 국제표준화 워크숍’에서는 전 세계의 스마트 그리드 전문가가 참석해 국제표준(IEC 61850) 소개 및 각 나라별 표준화 동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중전기기 업계의 기술 개발 방향 및 비전 제시라는 주제로 열린 ‘2009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 스마트 그리드 사업단이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개최한 ‘2009 KSGI 스마트 그리드 추진 세미나’, 해외 초청인사 및 바이어가 직접 우리 기업의 공장을 방문하는 행사 등이 좋은 반향을 얻었다. 신종인플루엔자의 불안 속에서도 전년 대비 30%나 증가한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은 SIEF 2009는 30일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내년 행사는 9월 7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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