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주한 발전기와 동일한 모델로, 현재 울산 본사에 설치해 가동 중인 현대중공업㈜의 1.65㎿ 풍력발전기.
현대중공업㈜가 10월부터 풍력발전기 공장을 본격가동하는 동시에 미국 풍력발전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는 미국 웨이브 윈드(WAVE WIND)社와1.65㎿ 풍력발전기 6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총 100㎿ 규모의 풍력발전 공사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발전기 날개)의 직경이 77미터이고 타워 높이가 80미터에 이르는대형으로, 현재 울산본사에 설치해 가동중인 것과 같은 모델이다. 현대중공업㈜의 이 발전기는 2010년 3월 선적되어 5월까지 미국 위스콘신(Wisconsin)주동부에 위치한 밀워키(Milwaukee)시 인근 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될 계획이다. 총 6기에서 생산되는 10㎿규모의 전기는 약 5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량지역전력회사에 공급하게 된다. 현재 10월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현대중공업㈜의 군산 풍력발전기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현대중공업㈜는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약 4만 평에 이르는 13만 2천㎡ 부지에 총 1,057억 원을 투자, 주택 30만 가구의 사용분에 해당되는 연간 600㎿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을 건립했다. 이 공장에서 1.65㎿와2.0㎿, 2.5㎿ 등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향후 해상 풍력발전기 등을 추가하여 2013년까지는 연간 800㎿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여기에서 생산된 풍력발전기는 주로 미국과 유럽, 중남미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는 지난 1998년 발전기를 시작으로 변압기, 전력변환장치 등 풍력발전용 부품을 자체 개발해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으며,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육성해 오고있다. 앞서 현대중공업㈜는 지난 3월 한국남부발전㈜ 등과 200㎿(2㎿급×100기) 규모의 국내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리하여 우선 지난 8월 강원도 태백지역에 20㎿ 규모의 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태백풍력발전’ 주주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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