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이 성대하게 열렸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197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最古)의 에너지 종합 무역 전시회이다. 또한 올해 호주, 중국, 일본 등 총 12개국 145개의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선보였다. 첫날인 10월 13일에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해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단장,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유태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이준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과 참가기업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해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을 알리는 커팅식에 앞서 진행된 에너지 新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이 수여자로 나섰다. 올해로 제4회째인 경진대회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 ‘수송용 100㎾급 연료전지 개발(현대자동차)’,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의 ‘DME(Dimethyl Ether) 생산 플랜트 개발(가스공사)’등 9개 기술이 우수 기술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개막행사 특별 이벤트로 ‘사랑의 내복 기증’과 화환 대신 내복 받기 운동이 전개됐다. 귀뚜라미홈시스, ㈜경동나비엔 등 26개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기증한 내복 3,000벌은 연말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주요 특징은 기존의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으로 전시회 명칭을 변경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저탄소 녹색성장 테마에 따른 전시관 개편이다. 8개 주제(녹색기술 정책관, 녹색수송관, CDM 마켓관, 경기도관, LED 조명관, 신재생에너지관, 저탄소 산업기기관, 그린에너지 생활제품관)로 나뉜 전시장에는 총 587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LG전자㈜, ㈜삼성전자, ㈜효성, 현대중공업㈜, LS산전㈜ 등 종전에는 참석이 저조했던 대기업들의 참가를 대거 유도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에너지 효율 및 온실가스 저감 관련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전시장 내부 전경
2. 에너지 新기술 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임채민 지식경제부차관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3. 5.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전기 자전거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4. 귀뚜라미홈시스 등 출품 업체들이 ‘ 그린에너지 패밀리’녹색 캠페인 참여로 모은 내복 3,000벌을 전달했다.
전시장 내에 별도로 설치된 특허청 Help Desk 부스는 그린에너지 기술의 출원에서 부터 사업화까지를 망라하는 상담 서비스에 응했으며, 취업정보 코너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온실가스 정보 관리, 탄소금융(배출거래권, 탄소펀드 운용)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그린에너지 산업 부분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수출상담회가 열린 14일 코엑스 E홀에서는 30개사, 34명의 해외바이어, 국내 108개사가 참여해 2,300만 달러 규모의 심화 상담이 이루어졌다. 에너지업계의 신기술 소개, 산업 동향 및 향후 전망 등 최신 정보 제공 및 기술 교류 촉진을 통한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전시기간 중 개최된 그린컨퍼런스도 연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1일 평균 6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16일 그 막을 내리고 내년에 있을 30주년 행사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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