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 회장(왼쪽)이 이창市의 꿔유밍 당서기(오른쪽)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담화를 나누었다.
LS전선㈜는 중국용딩(永鼎)그룹으로 부터 전력선 전문 제조업체인 호북용딩홍치전기(湖北永鼎红電旗氣)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1일 밝혔다. 용딩그룹은 2003년 인수한 홍치전기를 그룹차원의 사업구조 개편전략으로 매각하게 됐으며, 이에 LS전선㈜가 용딩그룹이 보유한 홍치전기 지분 75.14%를 1억 9백 만 RMB(약 200억 원)에 인수했다. 중국 전력케이블 시장은 자국업체 우대정책과 해외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부가로 인해 해외업체가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 LS전선㈜의 홍치전기인수는 이러한 중국 시장의 진입 장벽을 뚫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과 중국 서북지역 개발의 요충지인 호북성에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8월 31일 손종호 LS전선㈜ 사장(왼쪽)과 모린디(莫굟弟) 용딩그룹 사장 (오른쪽)이 용딩그룹 본사에서 홍치전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구자열 LS전선㈜ 회장은 중국을 방문하여 9월 16일 상하이(上海)에서 이광우 ㈜LS 사장, 손종호 LS전선㈜ 사장, 김선국 홍치전기 신임 사장 내정자, 김상의 중국 판매법인(LSIC) 법인장 등과 함께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자열 회장은 중국전선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겠다는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이에 앞서 구자열 회장은 14일 오후 이창市청사에서 꿔유밍(郭有明) 당서기를 만나 홍치전기 인수의 비전과 육성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홍치전기를 중국 메이저 전선업체로 육성하는 것이 지역 경제발전과 고용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전선㈜는 홍치전기를 220㎸ 이상의 고압 전력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철도와 선박, 광산, 원자력, 풍력용 전선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통해 수년 내 1조 원 규모의 중국 내 메이저급 전선업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는 자사의 기술력과 중국 판매법인인 LSIC의 판매망, 홍치전기의 고객 네트워크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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