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건드려서 데이터 통신을 하는 ‘터치 통신시스템’ 판매 

마츠시타전공은 인체를 통신 케이블 대신으로 이용해서 근거리 데이터 통신을 시행하는 ‘인체통신’ 실용화에 성공해 대면판매계량 프린터에 상품 데이터 입력장치로서 계량기 제조사에 대한 판매를 개시했다.

이 ‘터치 통신시스템’은 인체에 약한 전류(교류)를 흘려 전류에 데이터(정보)를 함께 보냄으로써 통신을 실현하는 새로운 통신방식으로 손목시계형과 같이 통신기를 부착한 손으로 정보단말을 전극에 터치만 하면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그리고 전용 칩을 이용한 소형화 타입은 사람과 기기 사이만이 아니라 인체와 인체 사이의 통신도 가능하다. 마츠시타전공은 앞으로 이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인체를 전송선으로 이용하는 개념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인체의 도전측성에 개인차가 있을 뿐 아니라 동일인물이라도 부위, 발한상황 등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신뢰성 면에 과제가 많아 실용 수준의 이용은 어려웠다.

이 회사는 개인차가 있는 인체의 도체특성을 순간적으로(실시간으로) 검지해서 피드백하는 기구를 연구해 이들 과제를 해결하고 2001년 ‘인체통신’의 기본기술을 개발했다. 당시 통신속도는 1200bit/초로 지금보다 늦어, 그 뒤 실용화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통신속도를 3700bit/초로 고속화하고 대노이즈성을 강화함으로써 실용화에 박차를 가해 2004년 6월부터 (주)테라오카정공의 대면판매계량 프린터에 납품을 개시했다. 주요 용도로는 계량기에서 상품데이터 입력장치, 입퇴실 관리시스템, 개인특성시스템, 어뮤즈멘트 등이 있다.

특징

(1) 전극에 손을 대기만 하면 데이터 통신이 가능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통신이 완료되는, 배선과 전파가 불필요한 통신시스템이다. 매우 약한 전류를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이 통신시스템은 손목시계와 같은 소형 모바일 통신기를 팔목에 차고 별도의 고정형 통신기에 손가락을 접촉하면 데이터를 순간적으로 통신할 수 있다.

(2) 신호가 외부에 흐르지 않는, 높은 보안성  
적외선이나 전파를 사용하지 않은 방식으로 혼신의 우려가 없고 방수에 대한 보안도 높다.

(3) 인체와 기기간 통신, 인체간 통신이 가능

(4) 소형, 저비용

(5) 사용전류는 안전한 500μA    
인간의 신체가 전기를 통한다는 구조를 이용해 흐르는 쪽으로 체지방률을 계측하는 것이 체지방계. 이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안전한 극미량의 전류(평균전류 500μA)를 사용한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