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home
기사 분류 > 전기인
[인터뷰]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 정책과정 김창섭 교수
2005년 1월 25일 (화) 17:30:00 |   지면 발행 ( 2004년 12월호 - 전체 보기 )



전통적 보수성 넘어 유연적 합리성으로 대처해야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 정책과정 김창섭 교수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전력산업과 IT기술을 접목해 '전력IT추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연내(2004.12.23일 현재)로 '전력IT추진위원회'를 열어 동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분야별, 기관별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내 전력IT기술의 현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바를 정부 정책 수립과 관련된 연구에 참여했으며, 전력IT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 정책과정 김창섭 교수를 만나 국내 전력IT기술 현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현재 우리나라는 IT분야나 전력계통 산업에서 세계 선두권을 유지하면서도 전력IT관련 분야개발이 부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국내 전력기술 IT 기술의 진행 정도는 어느 정도입니까?

이제 전력IT기술이 시작되는 초기단계로 기본적인 Road Map을 짜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력IT' 범위와 활용방안에 관한 논쟁이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전력기기, 변전소의 디지털화하기 위한 개발은 진행되어 왔지만, '전력IT'의 기본 바탕에 통신과 전력의 융합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기기를 네트워크화한다는 것을 기본적인 의미로 볼 때 PLC(전력선 통신)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입니다. 향후 전력설비는 유비쿼터스 디지털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도구로 작용할 것입니다.

전력산업은 가장 대표적인 전통산업으로 인식되어왔으나, IT기술의 포괄적인 융합을 통해 가장 첨단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진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이고 혁신적이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에서 Top-Down(탑다운) 방식으로 시작할 정도로 전력IT 분야에 관한 개발 의지가 높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하는 추세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관련분야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서 이 분야 연구개발에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통신 인프라의 발전으로, 현재 개발된 저속 PLC 위주로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지만, 한전에서 고속 PLC가 개발되고 상용화될 경우 전후방 산업 곳곳에 이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전기 회사,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방산업과 홈네트워크, 산업화를 연결해 KT 등 통신사업자에 전력회사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정부가 전력IT 분야 집중 육성하겠다고 정책발표 했는데 시기적으로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관련기술개발이 발전단계로 진입하면서 거시적 최적화한 밑그림이 필요로 한 시점입니다. 향후 2~3년 후에는 개별기술의 고도화로 밑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IT부문의 경쟁력 확보로 인해 전력시스템 혁신비용이 급감했으며,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재료 및 에너지의 수요, 다음은 생산설비의 폭증으로 늘어날 것이며, 현재의 고유가 상황과 자원고갈을 염두에 둘 때 최적화된 전력분야 시스템 재구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전력분야에 IT기술이 결부되어 진행되어야 할 많은 부분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분야를 간략히 말씀해 주신다면요? 

미래의 전력시스템은 발전에서부터 수용가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전력 정보통신이 융합되어 단일성, 적응성, 상호 연계성으로 특징되는 전력 기반 구조형태를 갖게 되므로 수용가의 요구에 의해 에너지가 생산되고 전력시스템은 수용가의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와 전력에너지를 교환하는 지능화된 Grid는 정보통신 네트워크 기반위에 형성되게 될 것입니다.

전력 정보통신 네트워크(Electricity Network Infrastructure)는 복잡다단한 전력설비들의 각 양의 데이터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광대역 전력선 통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 그리고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통해 네트워크화할 수 있는 개방형 통신망 구조형태로 구축됩니다.

정보통신과 융합을 위한 전력설비는 배전계통을 중심으로 해 기존의 아날로그 형태의 발전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의 지능화와 멀티모달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변전기술, 그리고 다양한 분산에너지원을 연계하여 다원적 수용가 에너지 공급시스템을 지향하는 지능형 배전자동화 시스템과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를 통한 설비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전력용 텔레메트리 시스템이 주요핵심 기술개발 대상이 됩니다.

또한 수요중심의 전력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수요정보의 네트워크 기반에 접속하는 수용가 정보화는 광대역 전력정보 네트워크 부가서비스 창출과 함께 전력 기반설비의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부분의 기술개발이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구체적인 컨세서스가 필요합니다. 단품개발 납품이 아니라 냉장고부터 계량기, 개폐기등까지 네트워크화하는 개념으로 다양한 분야가 모여서 이해 당사자간의 합의를 필요로 합니다.

정부에서 정책화해서 진행하는데 밑그림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고 기술개발 표준화가 시급합니다.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진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국내외에서 전력IT 분야를 추진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술개발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부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현재 국내 전력서비스 전반에 IT화를 받아들여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하는데, 중전기 회사의 경우 전통적으로 보수적 성격이 강한 편입니다.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통신분야와 전기계통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기술을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통신분야 관계자들은 혁신적인 기술일수록 유연성있게 받아들이고, 기술을 등한시할 경우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으로 발빠르게 움직이는 반면, 전기분야는 보수적이고 서열화되어 있는 문화속에서 새로운 문화나 기술에 대한 대응 속도가 많이 늦어진다는 것입니다.

현재 정부가 탑다운 방식으로 정책을 진행하면서 한국전력이 주도적으로 앞서 나가기 때문에 전기계통 전 분야에서 따라오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데, 보수적 경향으로 일관한다면 몇 년후에 업계의 판도 변화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 업계에서 전력IT 관련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할 때 유의해야 할 부분을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업체 혼자 단독으로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기술 개발이 현장에 적용될 시기에는 대량 공급이 필요하게 됩니다. 뭔가 될 것 같은 느낌만으로 시작할 게 아니라 기본적인 조합 코드가 잘 맞춰져야 합니다.

실무적으로 누가 정책그림을 그려야 하는지에 관한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연구소에서 앞장서 나가야 하는데, 전기 계통 연구인력만으로는 한계에 부딪칠 수 있습니다.

IT계통 훈련이 된 능숙한 인력과 함께 연구 개발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IT전문그룹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시해야 할 것은 기존의 전력계통 밑으로 IT전문 계통이 들어와 부속적인 연구개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연구자금은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나오더라도 전력과 IT, 양분야가 동등한 입장에서 연구개발할 때 큰 성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었으면 합니다.

▷ 산업자원부에서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전력IT추진 종합대책에 따라 생기는 부가가치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십니까? 

무엇보다 전력설비 혁신을 통해 전력설비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5가지 목표에 따른 설비 운영을 최적화해 운영 경비 절감이 가능할 것입니다.

전력, 전력부가서비스, 통신, 통신부가서비스 등 4대 분야에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가져올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원격검침 등 기본적인 일 이외에 전력회사에서 보안서비스를 할 수도 있으며, PLC를 통해 산간오지에도 인터넷 공급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 국내 전력IT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신다면요? 

전력IT 전력부문의 설비와 IT기술이 어떻게 유효적절하게 융합할 수 있느냐가 가장 관건입니다. 전력회사 문화와 상이한 IT분야 문화를 결합시키는 노력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전력기술과 전력부문 조직의 보수적 성격(의사결정의 지연, 부문간 수직계열화 등)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한 접근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기술혁신과 컨센서스 확보에 대한 노력은 포괄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정부주도의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또한 기술개발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며, 기술적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담당할 조직이 필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전력IT는 하나의 현상이며 큰 추세로 방송통신 융합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이종간의 산업이 합쳐지거나, 동종산업이 분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IT기술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보다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개방성이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무엇보다 업계가 공부를 해야 하며, 뒤떨어질 경우 도태된다는 점을 자각해야 합니다. 한전이 채택해서 앞서나갈 때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이에 따른 공급자가 필요합니다. 업계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면서 새기술을 받아들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글_이수연 팀장 / 사진_박형록 기자

<Energy News>

인쇄하기   트윗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태그 : 인터뷰
이전 페이지
분류: 전기인
2004년 12월호
[전기인 분류 내의 이전기사]
(2005-01-25)  [인터뷰] 한국전기공사협회 김창준 회장
(2004-12-26)  [인터뷰] 대체에너지개발보급센터 손창식 신재생에너지보급실 실장
(2004-12-26)  [인터뷰] 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팀 윤종연과장
(2004-10-01)   비츠로그룹 장순명 명예회장,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2003-08-27)  파워인터뷰/(주)피에스디테크 강창원 사장
[관련기사]
[파워인터뷰] 에너지 변화가 우리 삶과 미래를 바꾼다 (2009-12-30)
[파워 인터뷰] 저탄소 녹색성장 현실적 대안 원자력 (2009-04-06)
[파워 인터뷰] 30여 년간 전기계에서 이룬 공로 빛나 ㈜운영 정운범 대표 (2009-03-03)
[파워인터뷰]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관리팀 박희종 팀장 (2008-09-01)
[파워인터뷰] 한국전력공사 중소기업지원팀 김종현 부처장 (2008-05-31)
[파워인터뷰] (주)윈드앤윈-한국 바람이 세계로 간다 (2008-05-01)
[파워인터뷰 II] 한국광기술원 LED·반도체조명 연구부를 맡고 있는 LED·반도체조명학회 학회장 유영문 박사 (2008-04-01)
[파워인터뷰 I] 콜러의 글로벌 파워 그룹 가와사키 다쿠지 이사와 함께 아시아 지역에 브랜드 네임을 드높인다! (2008-03-31)
[파워인터뷰] 신,재생에너지센터 이성호 소장 "신,재생에너지, 성장 동력 산업으로 급성장" (2007-04-01)
[파워인터뷰] "5년내 팀 매출 1000억 달성 목표" LS산전(주) 사업부 시판영업팀 김기종 팀장 (2006-08-01)
핫뉴스 (5,117)
신제품 (1,327)
특집/기획 (707)
전기기술 (705)
업체탐방 (239)
전기현장 (218)
자격증 시험대비 (167)
전기인 (105)
분류내 최근 많이 본 기사
“분리발주 제도 확실히 정착...
[이달의 CEO] 넥상스코리아(...
신년사 _ “2020년 세계 5대...
[이달의 전기인] "경관조명,...
[이달의 전기인] LS산전(주)...
남성기업사 이종성 대표-꾸준...
전기인들의 지식 배움터이자...
[파워인터뷰] 한국전기안전공...
신년사 _ “닭은 5덕(德) 지...
[인터뷰] 한국산업기술대 에...
과월호 보기:
Family Site
회사소개  |  매체소개  |  정기구독센터  |  사업제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 전우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