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박람회 2009 개막 커팅식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신성장동력은 대한민국 희망 동력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신성장동력 박람회 2009’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국무총리실, 지식경제부, 11개 관계 부처 및 미래기획위원회의 공동 주최로 열려 한국 경제를 이끌고 나갈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선정된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표 1> 참조)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던 행사였다.
3일 동안 치러진 ‘신성장동력 박람회 2009’는 개막식, 전시회, 국제컨퍼런스, 투자 설명회 등으로 이루어졌다. 전시회는 민·관이 함께 만든 575개 부스(15,714㎡)에서 열렸으며, 3대 분야 17개 전시관과 녹색생활 체험관 그리고 3개의 특별관인 신성장동력 직업 홍보관, 신성장동력 펀드 상담 운영관, 신성장동력 중소기업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녹색생활 체험관은 숲, 도시, 집, 생활 등 테마별로 구성해 녹색생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관람객들은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에너지를 만들고 연료전지 스쿠터를 체험하는 한편, 탄소 포집기술 시연, 풍차발전기 및 태양전지 보트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를 즐겼다.



26일 개막식에는 국무총리 및 지경부 차관 등 관계부처와 산업계, 연구기관 등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7일 신성장동력 투자 설명회에도 기업인, 연구자 등 400여 명 이상의 관계자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일반 관람객들에 공개된 전시관에는 시민, 학생, 직장인 등 3만여 명이 방문해 신성장동력에 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개막식에서는 세계적 경영컨설턴트인 톰 피터스(Tom Peters) 박사가 ‘신성장동력으로 세계를 경영하라’, 최태원 SK회장이 ‘오늘보다 내일, 하나보다 모두가 더 행복한 성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같은 날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신성장동력의 세계적인 추세 및 주요 기업의 추진 전략을 발표하는 장이 마련됐다. 지멘스코리아의 조셉 마일링거(Josef S.Meilinger) CEO는 ‘다국적기업이 추구하는 녹색성장’을,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회사 ‘드레이퍼 피셔’의 페리 하(Perry Ha) CEO는 ‘신성장동력 : 대한민국과 실리콘밸리’를, 세계컨벤션기획사협회 브루스 맥밀란(Bruce M. MacMillan) 회장은 ‘고부가 서비스산업’등을 각각 발표했다.
27일 투자 설명회에서는 기업인을 주대상으로 한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관한 정책 설명을 비롯해 신성장동력 투자펀드 운영 방안, 신성장동력 중소기업 지원 방안,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 세정 지원 방안, 신성장동력 인력 양성 계획, 17개 분야 신성장동력별 세부 추진 전략 등 정부차원의 세부 추진 정책 발표와 설명이 진행됐다.



‘신성장동력 박람회 2009’는 한국 경제를 이끌고 나갈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선정된 신성장동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 동안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신성장동력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통합해 국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자 CO₂배출량 세계 9위인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산업 발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국민적 합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됐다.

글_전화영 기자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