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는 3월 12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전도봉 한전KDN㈜ 사장, 이호준 지경부 전력산업과장, 장영진 한전 기술본부장, 정현교 서울대 교수, 박천진 전기협회 상근부회장, 고학근 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한전KDN 녹색전력IT 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는 2008년 12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전KDN㈜와 녹색전력IT 상용화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2005년부터 추진한 ‘전력IT 종합대책’10대 과제에 대한 기초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2009년부터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시회와 함께 개최된 기술 세미나에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부 정현교 교수가 ‘ Smart Grid에서의 전력기기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의 목적에 부합하는 한국형 Smart Grid 개발”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시스템뿐 아니라 하드웨어인 기계ㆍ설비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2009년 한전KDN 녹색전력IT 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전도봉 한전KDN㈜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전력IT 10대 국책과제 1단계부터 참여한 한전KDN㈜의 각종 녹색전력IT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로, 1992년 회사 설립 후 전력산업의 통신, 정보, 자동화에서 쌓은 핵심 역량을 IT기술과 융합해 세계적인 전력IT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 이날 전시된 솔루션과 제품은 ▲한국형에너지관리시스템 ▲중대형 고압모터 정적ㆍ동적 감시장비 ▲송전설비 온라인 감시시스템 ▲능동형 텔레메트릭스 전력설비 상태 감시시스템 ▲디지털변전소 종합운영시스템 ▲실시간 전력계통 조기경보시스템 ▲전력선통신 환경계측 시스템 ▲광대역 전력선통신 중계기 ▲배전센터 통합관리시스템 ▲변압기 무선부하 감시시스템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처리장치(IOTS) ▲u-IT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 ▲원격검침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독거노인 지원시스템 ▲분산 Agent Protection용 다기능 단말장치 ▲표준형 단상 및 3상 전자식 전력량계 ▲지중 6회로용 및 가공용 배전자동화용 다기능 단말장치 등 총 17종이다.
이날 전도봉 한전KDN㈜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작은 전력IT 제품 하나하나에 열정과 상상력을 융합하여 우리나라 전력 산업의 밑거름이 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신기술로 변화와 창조를 선도해 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Smart Grid 조기실현을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호준 지경부 전력산업과장은 “전력과 IT 기술이 결합한 전력IT는 전력산업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며 전력산업의미래”라고강조하고,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녹색성장 핵심인 Smart Grid 구축을 통한 전력산업 발전에 더 많은 기여와 큰역할을 바란다”며 한전KDN㈜의 노고를 높게 평가했다. 지경부는 2004년 ‘전력IT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547억 원을 투입해 2005년부터 2008년 11월까지 1단계사업인 10대 국책과제에 대한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 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에 발맞춰 Smart Grid 구축이 핵심인 전력IT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명칭을 ‘녹색전력IT’로 바꿨다. ‘저탄소 녹색성장’비전과 ‘그린에너지산업발전전략’의 실행계획(Action Plan)의 일환으로, 녹색전력 IT기술의 상용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해 지경부가 추진한 1단계 사업은 100여 개의 기관, 기업, 대학이 참여해 2008년 11월 완료됐다. 정부는 1990년 후반 우리나라 전자 산업이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며 세계 선두권으로 도약했듯이 중전기기 산업도 우리의 강점인 IT 기술을 활용하면 세계적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지경부는 녹색전력IT 기술을 교두보로 삼아 2020년에는 중전기기 산업을 연간 50조 원 규모의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전KDN㈜와 함께 2단계 사업(2008년~2012년)인 녹색전력IT 상용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전력IT가 신재생에너지, LED 등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갈 또 하나의 열쇠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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