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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명테크_신뢰를 지켜나가는 UPS 제조업체
2004년 9월 23일 (목) 17:06:00 |   지면 발행 ( 2004년 8월호 - 전체 보기 )

(주)대명테크의 주생산품은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자동전압조정기(AVR)다. UPS와 AVR은 전원 이상을 방지하고 항상 안정된 전원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성을 보증해주는 중요한 장치 가운데 하나다. 그런 만큼 제조업체에 대한 믿음이 제품의 구매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대명테크는 20년에 가까운 역사와 신뢰로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이번호 '전기현장을 찾아서'에서는 대명테크를 소개한다. '처음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부천시 삼정동에 위치한 대명테크의 1층 사무실에서 장호근 사장을 만났다. 사무실의 한켠에서 업무를 보는 장 사장의 책상 옆에 '① 처음처럼'이라는 사훈이 써진 액자가 걸려있다. 장호근 사장은 무슨 일이든 처음의 마음으로 임한다면 그 분야에서 첫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사훈을 정했다고 설명한다. 대명테크는 국내에서 UPS와 AVR 제조가 비교적 초기단계였던 1986년에 설립되었다. 당시 삼성물산과 동국무역, 콤텍시스템 등에서 컴퓨터와 통신분야의 일을 경험하면서 전원장비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 장 사장이 남들보다 한발 앞서 창업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습니다. 컴퓨터 분야가 유망하다는 걸 남들보다 빨리 알았으니까요. 대학에서는 수리통계학을 전공했는데 69년에 전국 대학생 전산교육 1기생으로 뽑혀 교육을 받으면서 전산분야에 일찍 눈을 떴습니다. 그 후로 컴퓨터 및 전자 정밀 기기에 전원 장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경험하고 전원장치 제조업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지금의 시장규모와 시장환경이 창업 당시와는 어떻게 달라졌냐는 기자의 질문에 장 사장은 이렇게 답한다. "86년경에 국내 UPS 시장규모는 약 1-200억 정도였는데 지금은 700억 정도로 커졌습니다. 하지만 단가가 많이 떨어진만큼 기술개발 없이는 국내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합니다. UPS제조업은 비교적 소규모로 쉽게 제작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한 업체가 도산하면 서너개 업체가 다시 생기고 하는 일들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나 단가경쟁으로 이어지는 무리한 경영이 결국 많은 회사들의 도산으로 이어졌고 그런 과정을 거쳐 이제는 자연스럽게 시장이 정리되고 있습니다."규모가 아니라 생산성이 얼마나 좋은지가 중요하다대명테크는 2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지만 규모는 크지 않은 편으로 전직원이 불과 12명에 불과하다. IMF를 겪으면서 많은 직원이 대명테크를 떠나야했고 그 때 이후로 장 사장은 사업규모를 늘리기 보다는 생산성을 높여 단단한 회사를 만드는데 그 우선 순위를 두게 되었다. 그 결과 지금은 공장 안에서 트랜스포머까지 자체 제작하는 완벽한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12명의 소수 정예 인원으로 팀웍을 맞추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주문에서 납기까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대형 UPS는 거의 모든 제품이 주문 생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작업을 예측하고 무리한 주문은 사전에 조절한다. 장 사장은 '무리한 경쟁에는 절대 끼어들지 않는다'는 고집스런 경영철학으로 지금까지 대명테크를 이끌어왔다. 경영자는 매출이 많은가 적은가를 계산하기 이전에 예측할 수 있는 주문과 수량확보로 경영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장 사장의 생각이다. PATRON UPS 3000 시리즈대명테크는 ISO9001인증, KS표시, 고효율 기자재 인증, Q마크, CE마크 등을 인증받았으며 최근의 주력상품은 PATRON UPS 3000 시리즈다.3000 시리즈는 모든 소자에 디지털 파워 IGBT 기술을 사용했으며, 입력전압의 허용범위가 양호하다. 또한 작고 가볍고 조용하며 고효율 설계로 이뤄졌다. 장점은 장시간 정전 등 배터리 과방전 방지회로를 내장해서 장시간 정전시에도 자동으로 재시동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으며 디지털 전력변화 기술로 미세한 불순전원도 완벽히 제거하여 양질의 출력전원을 공급한다. 최근에는 금융, 방송, 산업 등 신뢰성이 요구되는 시스템이 증가하고 공장 등에서도 생산라인을 자동화함에 따라 UPS의 도입이 기업의 필수불가견한 조건이 되었다. 또 모든 시스템이 네트워크화 됨에 따라 UPS도 네트워크상에서 관리해야하며, 원격제어기능을 갖춰야한다. 3000 시리즈는 자동경보 다이얼링 기능으로 이상발생시 UPS관리자에게 통보할 수 있으며 입력전압·전류, 인버터 전압 전류, 온도, 주파수, 출력전압 등 각부의 측정치를 모뎀을 이용하여 원격감시할 수 있다. 또 고객관리기능과 원격제어기능, 프린트 기능을 옵션으로 갖추고 있다. 중소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UPS 제품 생산에 20년 가까이 매달려온 장 사장.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UPS 생산이라는 한 분야를 고집해온 그가 정부 측에 바라는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궁금했다."품질에 관한 인증이 너무 많습니다. 정부 입찰을 하나 따려면 제품마다 산업자원부의 KS인증, 전기조합의 EQ,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 에너지기자재인증 등 꼭 받아야되는 인증이 너무 많습니다. 한 제품에 3∼4,000만원이 들어가야 안정인증을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중소업체로서는 제품마다 그런 인증을 받아야된다면 엄청난 경비가 소모되고 결국 제품단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주관하는 부처가 다르다고해서 별다른 특이함이 없는 그런 인증을 받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중소기업 육성이라고 외쳐대치만 속으로는 중소기업이 커나가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인증받는 중소기업의 입장을 좀 더 헤아려주길 바랍니다." 글_김기숙 팀장 / 사진_정유선 기자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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