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속 전력선통신 국가표준(KS)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ISO)으로 채택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전력선통신을 이용한 원격검침 및 지능형 전력관리 시스템, 홈네트워크 등 전력IT 응용분야에 대한 세계시장 진출의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국제표준을 관장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 기술위원회(JTC1/SC6)가 2008년 9월 속성절차(Fast Track)를 통과한 우리나라 전력선 통신기술 국가표준(KS X 4600-1)의 ISO 최종안에 대한 기술검토를 2008년 12월 중 마무리하고 2009년 국제표준(ISO)으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속성절차(Fast Track)란유럽, 미국, 영국 등 표준 선진국들이 자국의 표준을 2년 이내에 ISO 국제표준으로 채택 할 수 있도록 하는 신속 표준화 절차다. ISO가 최종 검토 중인 ‘고속 전력선통신(High Speed PLC) 기술’은 별도의 통신선을 설치할 필요없이 기존전력선을 이용하여 장비제어 및 기기간 통신을 수행하는 기술로 원격검침, 지능형 전력관리 시스템 등과 같은 다양한 전력IT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통신 기술이다. 이번 우리나라의 고속 PLC 기술은 전력선통신 분야에서 최초의 국제표준(ISO)일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영국 등 표준 선진국의 전유물이였던 ISO 속성 절차(Fast Track)를 한국 최초로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함으로써 우리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High Speed PLC 기술’을개발한㈜젤라인(황규빈 대표)은 “정보융합통신 서비스 및 전력IT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의 국제표준(ISO) 채택으로 인해 2010년 약 16억 달러로 예상되는 세계 PLC 시장선점과 함께, 2015년 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국내 시장유발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이번 우리기술의 국제표준반영으로 PLC분야의 초기시장진입에 유리한 입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기술표준원은 표준화의 시장지배력이 큰 IT융합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한 국내 중소기업 기술발굴과 선진국형 국제표준화 지원 확대 등의 적극적인 표준화 활동을 강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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