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효성 (중공업 PG장 김재학)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주한 초고압 차단기를 수주, 앞으로 8억 달러 규모의 중국 초고압 차단기 시장진출을 본격화했다. 효성은 중국 깐수성 란조우시 현지에서 중국 서북전망공사가 발주한 750kV급 초고압 차단기 두 대를 1,6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번 계약과 함께 중국 내 최대 차단기 업체인 센양 고압차단기사(沈陽高壓遮斷器)와 기술제휴 및 공동생산 계약도 체결, 앞으로 10년간 중국 내 공급물량에 대한 한·중 공동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되었다. 중국은 현재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라 전력수요가 연간 10%이상 상승하면서 전력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 주도로 전력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정부가 동부 해안 지역의 부족한 전력에너지를 수력자원이 풍부한 서부지역으로부터 수송하는 ‘서전동송(西電東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 발주한 물량이다. 효성은 이 프로젝트에 따라 중국의 초고압 차단기 시장이 앞으로 10년동안 8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이 공급하게 되는 750kV급 초고압 차단기는 지난 99년에 한전의 765kV 송전전압 격상사업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 3번째로 개발한 제품이다. 효성의 이번 공급계약으로 중국 초고압 차단기 시장에 최초로 진출, 앞으로 발주될 물량을 추가 수주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중국 전력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750kV 차단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일부 유수 기업만이 개발한 첨단 제품인데 선진 차단기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전력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서 입증했다또 계약자 선정과정에서 타사 제품들이 차단부위가 4개(4점절)인데 비해, 효성은 차단 부위가 2개(2점절)인 최신 기술을 적용, 신뢰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현재 765kV 차단기를 상업운전하고 있는 한전이 효성의 품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이번 중국 진출이 내년까지 예상되는 국내시장 위축에 따른 중전기부문 매출 감소 우려를 불식시키고 미국 등 세계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차단기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의 변압기 시장에도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 말부터 중국 허뻬이성 바오딩시에 연간 11,000대(총 3,000MVA) 규모의 배전변압기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오는 9월말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주)효성 중공업 PG 중공업연구소 개폐장치팀(팀장 김정배 부장)이 한전 신규격을 만족하는 25.8kV 가스절연개폐장치를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한전 표준 신규격과 관련 국내 최초로 25.8kV 25kA C-GIS(큐비클형 가스절연 개폐장치)를 개발, 전 기종에 대한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25.8kV 25kA C-GIS는 효성이 그동안 362kV, 800kV 등 초고압 GIS를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의 3차원 전자계해석과 구조해석, 열분포해석 기술 등 첨단 설계기술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종래의 C-GIS에 비해 소형, 경량화로 설계됐으며 종전보다 강화된 한전 신 규격(ES150, ES-576, IEC602271-100)을 통과, 성능을 검증받았다. 정격전류 2000A용 Main, Bus-Tie, Bus-Section과 600A용 Feeder로 구성됐다. 이번 개발로 그동안 차단능력 확인 시험에서 실시되지 않았던 탈조차단 시험 및 분로리액터 시험을 실시했으며, 단락차단시험 및 소전류 차단시험 등에서 강화된 시험 조건을 통과할 무난히 통과, 양호한 성능을 확보했으며, 초고압 분야뿐만 아니라 중저압 분야에서도 효성의 품질이나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 사례로 “국내 최초로 한전 신 규격에 의해서 개발된 만큼 국내 시험 표준도 함께 제시한데에 큰 의의가 있다.한편 한전의 신규격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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