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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공업(주)_“변압기 부품의 국산화, 태진이 앞장 섭니다”
2004년 6월 2일 (수) 16:12:00 |   지면 발행 ( 2004년 5월호 - 전체 보기 )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홍역을 앓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3월 중 중소제조업체의 평균 가동률이 68.6%에 불과했고,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업종의 경우 가동률이 50%대 밑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내수침체로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가동률이 떨어지는 악순환과 최근의 원자재난, 유가급등, 중국의 영향 등 국내외적인 악재가 겹쳐 제조업체의 숨통을 콱콱 조이고 있다. 그러나 물론 이런 악조건에서도 기술력과 신뢰로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나가는 업체들도 있다.변압기 부품 제조업으로 업계에서 인정하는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태진공업 또한 그런 업체 가운데 하나다.꾸준한 매출성장세를 보이며 꼭 필요한 곳에서 제 역할을 해주는 변압기 부품의 해결사, 태진공업.중전기 제품에 소요되는 각종 부품, 특히 변압기 부품을 공급하는 태진공업은 1978년 태진공업사로 출발해서 오늘날까지 변압기제조업체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오고 있다. 이에 월간전기에서는 태진공업을 소개하고 불황을 타개해나가는 비결을 들어본다. 99년 6월 이후 이직률 0%서울에서 강화도로 가는 48번 국도를 따라 한참을 달려 찾아간 태진공업.변압기 부품 제조업체를 찾아나섰다기보다는 도로변의 멋진 경치에 취해 봄소풍이라도 가는양 기분이 상쾌하다. 김포시라고는 하지만 한적한 시골처럼 느껴지는 통진면 고정리. 그곳에 어울리는 깔끔한 공장전경과 담옆에 피어있는 철쭉이 회사의 첫인상을 밝게 해준다. 태진공업이 부천에서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1999년이다. 생산품 재정비, 회사 리모델링으로 IMF를 이겨내 태진공업은 1978년부터 지금까지 변압기 부품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길러온 변압기 업계에서 알아주는 알토란같은 업체다. 창업주인 고 박상호 사장은 회사운영을 기술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노력은 서서히 결실을 이뤄 순조롭게 회사가 운영되었다. 그리고 1996년 이운재 사장이 영입되면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부하는 회사로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하지만 IMF는 다른 중소기업들처럼 태진공업으로서도 혹독한 시련이었다. 그 시절을 이운재 사장은 이렇게 회상한다. “96년 이곳에 와서 중소제조업체의 현실을 보고 사실 너무 답답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라면 하청업체를 바꿔가면서 가격협상을 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중소업체들은 애써 만든 제품으로 울며 겨자먹기 식의 가격 경쟁을 해야 겨우 살아나가는 겁니다. 태진도 예외는 아니었죠. 그래서 대기업과 상생하기 위해서 작업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야만 억울하지 않은 가격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그때부터 그는 응용되지 않은 기술을 찾는데 매달렸다. 효성중공업에서 19년 동안 일한 변압기 부품업계 최고의 엔지니어답게 그는 꼼꼼한 관찰로 여러 제품의 생산원가를 낮췄다. 그리고 그가 리모델링한 노휴즈 브레이커와 각종 밸브 등은 회사의 효자상품이 되었다. 그가 이뤄낸 리모델링은 제품만이 아니다. 회계장부를 꼼꼼히 검토하고 생산과 구매, 판매 등 모든 분야에 걸쳐서 많은 작업이 이뤄졌다. “우리 회사가 IMF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그 때의 리모델링이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사장인 제가 직원들에게 간섭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실무자들이 판단하는 게 정확할 때가 많으니까요. 덕분에 그만큼 저는 회사운영보다는 기술개발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태진공업의 변압기 부품 가운데 60~70가지는 이미 시장점유율 10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대만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6억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4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진은 매출규모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노력한다.현재 생산되는 품목으로는 호흡기, 유류계, 유면계, 방압변, 부흐홀쯔 계전기, 쿨링팬, 나비형 밸브, 온도계, 터미널(단자함) 등 한번에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 가스검출계전기(GDR)와 방출안전장치(PRD), SF6 가스변압기용 쿨러 등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품의 국산화 작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게 이 사장의 생각이다. “친환경 흡습제를 채용한 호흡기,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해 튼튼한 유면온도계 등 아이디어 상품도 많이 선보였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원천기술을 보유한 경쟁력 강한 업체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기술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작지만 큰 기업, 태진공업이 국내 변압기부품업계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돋보이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해본다. 글_김기숙 팀장 / 사진_정유선 기자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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