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소시엄 자원부국 러시아와 에너지 전방위 협력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공식방문을 계기로 ‘우라늄 개발 협력 및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간의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러시아는 석유 생산량 세계 2위(매장 7위)를 포함해 천연가스 세계 1위, 니켈 1위, 우라늄 4위, 석탄ㆍ철광석 5위, 금 6위에 이르는 등 세계 최대 에너지 부국이다. 러시아와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지식경제부의 설명이다.한국전력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 LG상사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9월 29일 러시아 국영 우라늄 회사인 ARMZ 우라늄 홀딩사와 러시아 우라늄광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ARMZ 우라늄 홀딩사는 러시아 원자력청 산하 우라늄 탐사ㆍ개발 기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약 60만 톤의 우라늄을 보유한 세계 5위 우라늄 채굴(생산) 전문회사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 컨소시엄은 ARMZ 우라늄 홀딩사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향후 러시아 우라늄 탐사ㆍ개발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로써 현재 전량을 수입 중(세계 제6위의 우라늄 소비국, 연 4000톤)인 우라늄의 안정적 수급 및 자주개발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컨소시엄은 ARMZ 우라늄 홀딩사가 설립 예정인 자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매입 규모 및 인수가액 등은 향후 투자대상 광산에 대한 정밀실사 후 ARMZ 우라늄 홀딩사와 협상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또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9월 30일 러시아 국책 연구기관인 에너지시스템연구소(Energy Systems Institute : ESI) 간에 에너지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 협정서를 체결했다.ESI는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에너지 수급 계획 및 자원 개발 정책 등을 연구해 러시아 정부 기관 및 에너지기업에게 제공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러시아 극동시베리아지역 내 가스전 개발 및 한국의 진출 가능성’을 공동 연구하게 되며, 양국 간 에너지 분야 전문가 인적 교류 확대 및 극동시베리아 에너지 분야의 한국기업진출 방안 모색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 아주대학교는 30일 러시아 국립 구브킨석유가스대학과 ‘에너지 분야의 교육 및 연구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이번 협정을 통해 석유 및 가스 등의 에너지 효율과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교육 및 연구 교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 대통령을 수행 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9월 28일 세르게이 슈마트코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장관은 러시아 석유ㆍ가스전을 비롯한 주요 에너지 개발에 한국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슈마트코 장관은 극동지역 주요 경제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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