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기관별 여름철 전력 수급 및 전기 안전사고 대책한승수 총리 전력수급 상황 직접 챙겨 한승수 국무총리는 7월 13일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를 방문하여 최근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당분간 고온 다습한 기온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을 인용하면서, "단기적인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력수급 대책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서 주요 전력공급 설비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점검과 신속한 복구체계를 갖추도록 지시했으며, 함께 방문한 지식경제부 이재훈 차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에게 국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2008년 여름철 전력수요가 최대 6482만 ㎾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으며, 발전소 정비계획 등을 조정하여 공급능력을 최대화하고, 수요관리를 통해 전력수요를 감축하는 내용의 전력수급 대책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 장마대비 안전점검 나서
지식경제부 이윤호 장관은 본격적인 장마에 대비하여 6월 28일 에너지시설 중 우기재난대비시설, 안전관리취약시설, 과거 사고다발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이 장관은 에너지시설 중 침수 시 감전사고로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서울 강남역 주변의 가로등과 지중접속함 및 지상변압기에 대해 직접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또한 같은 날 서울 한국전력 강남지점에 위치한 한전 배전계통 운영센터에 들러 단선 등으로 인한 정전발생 시 현장 개폐기를 원격조정하여 고장지역만 고립시킨 채 타지역에 대한 전기공급은 재개하여 배전계통의 광역ㆍ동시다발적 정전발생을 방지하는 중앙집중식 신속 고장 복구시스템 가동 실태를 점검했다. 한국전력공사 수전고객 차단기 교체 지원 한국전력공사(사장 직무대행 문호, 이하 한전)는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주요 산업단지 전기설비 특별점검 및 전문기술 제공'에 이어 '154㎸ 이상 수전고객 차단기 교체비용 지원'을 추진하는 등 대규모 기업의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차단기는 외부의 비정상 전류를 즉시 감지, 전원을 신속히 차단함으로써 고객 구내 설비 고장으로 이어지는 피해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고객 구내에서 발생하는 고장 때문에 인근 타 고객에게 영향을 주는 대규모 파급사고를 막아주는 필수 전력 설비를 말한다. 일부 산업단지에서는 수요예측을 뛰어넘는 급격한 고객 설비 증가로 전원측 전기설비(전력계통)가 확대ㆍ확장되어 비정상 전류가 증가, 차단기 용량을 초과할 수가 있다. 이 경우 고객은 고객부담으로 적정용량의 차단기로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교체 필요성을 인지했음에도 고가의 비용 때문에 교체를 주저하는 기업이 많아, 고객과 인근 사업장의 대형 정전 사고 위험을 안고 있었다. 한전은 이러한 대형 산업시설 정전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54㎸ 이상 고객 중 차단기 용량이 부족한 고객에 대해 차단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해당업체에서 직접 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차단기 용량을 초과하는 154㎸ 이상 수전고객이 2020년까지 약 40여 개 업체(차단기 117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대당 2억 원에 이르는 차단기 구입비용 총 234억 원을 해당고객에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수급 비상대비 시범훈련 한국전력공사는 7월 10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여름철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자 전력수급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이 날 시범훈련은, 기상이변과 발전소 불시고장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실시한 행사로 고객과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친 상황에서 실시됐다. 예비전력이 200만 ㎾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가상 상황하에서 전력거래소로부터 수요 조절 요청이 들어옴에 따라 한전은 즉각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참여대상 고객에게 부하 제어를 안내하고, 10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제어약정 용량(㎾)만큼 제어를 실시했다. 직접 부하 제어란 발전설비의 불시정지 등 전력수급 불균형 상황 발생에 대비해 직접 부하 제어 약정을 체결한 고객에게 제어시스템을 설치하고 필요시 한전이 통신망을 이용하여 고객의 약정 부하를 직접 제어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직접 부하 제어 시범제어에는 14개 고객이 참여해 16만 ㎾의 부하를 조절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직접 부하 제어시스템과 함께 한전의 전력수급 비상시 대책인 비상절전도 도상(圖上)훈련으로 같이 시행되어 비상시 대응능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 비상절전 지원제도는 수급 불균형 상황에 대비하여 사전에 한전과 고객이 약정을 체결하고 한전의 요청에 의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사용을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비상절전 훈련에는 계약전력 1,0000㎾ 이상 중 사전 약정고객 190여 호가 참여해 약 112만 ㎾에 이르는 수요를 조절했다. 행정안전부 전국 지자체에 취약 시설 안전점검 실시 권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 본부장)는 매년 장마철이 되면 반복되는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 가로등ㆍ신호등 등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지침을 시달하고, 지식경제부와 협조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감전사고 원인별로는 전기공사 시 부주의가 36%로 가장 많고, 직업별로는 전기 기술자에 의한 사고가 34%를 차지하고 있어 안전 의식 소홀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소별로는 공장ㆍ작업장(28%), 공사장(11%)은 물론 주택ㆍ아파트(22%), 학교ㆍ의료기관(4.5%) 등에서 상당수 발생하고, 우기에는 전기 누전으로 야외ㆍ공공장소에서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는 지식경제부(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누전차단기, 접지시설 불량 등 부적합설비에 대해 7월 말까지 개ㆍ보수를 완료했다. 한전KPS 하절기 안정적 전력공급 위한 예방ㆍ예측정비 활동 강화
한전KPS㈜(사장 권오형)는 하절기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전력설비의 예방ㆍ예측정비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대 전력수요는 주로 8월 중순에 발생하지만 올해는 7월 초부터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서 한전KPS㈜는 하절기 불시고장 정지 방지를 위한 취약설비 사전점검 강화, 공사 수행체계의 효율적 운영 및 최적공기 계획정비 수행, 발전설비 예방ㆍ예측정비 활동 강화, 돌발사고 대비 긴급복구체제 확립으로 파급영향 최소화 등 전력수급 안정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 중에 있다. 또한 한전KPS㈜는 전력수급 비상대책반을 운영함으로써 긴급 복구체제를 확립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 확보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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