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중국 변압기 시장에 도전한다"삼성종합전기는 1989년 11월에 창업된 변압기 전문 생산업체다. 창업 초기에는 주로 공업용 전압조정기, 단권 변압기를 생산하였고 점점 그 영역을 넓혀나가 최근에는 로용 변압기, 정류기용 변압기, 대전류용 변압기 등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온 삼성종합전기는 지난 1995년 4월에 김포에 공장을 준공하고 지난해부터는 중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불황 때문에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변압기 업계의 목소리도 삼성종합전기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오히려 정신없이 바쁘다는 삼성종합전기의 김재철 사장. 이번 호에는 김재철 사장을 만나본다.여느 중소기업이 그렇듯이 삼성종합전기도 창업 이래 가장 힘들었던 것이 심각한 자금난이었다. 첫 1년간은 자재를 살 자금조차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고. 힘겨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던 것은 정확하고 뚜렷한 자기주관과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김 사장의 강인한 신념이었다. 정각 8시에 출근하며 약속은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김 사장은 중요한 것은 회사규모가 아니며 변압기 분야에 아직 개척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으로 공업용 전압조정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2년 가량 지나면서 회사는 차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삼성종합전기는 제품의 규격화, 원자재의 표준화를 통해 납기기간을 맞추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수요처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주문생산에도 임하고 있다. 외관 및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불량 없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시장으로서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물류창고에 용량, 전압으로 분류된 제품을 항상 갖추고 있으며 전국 모든 지역으로의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단납기 발주처리에 대처하고 있다.지속적인 제품개발만이 살 길모터 기동용 리액터는 중부하, 대용량 모터의 기동방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보상기기로서 모터의 기동시 기동전류를 분담·억제하여 기동 토크 저감에 의한 쿠션 스타트로 모터 및 모터에 부설된 기기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은 물론 계통의 회로 및 개폐기의 보호에 있어 큰 영향을 주는 기기다. 현재 삼성종합전기가 주력하고 있는 기동용 리액터는 완전 몰딩 타입으로 과거 전원부의 탭판, 볼트를 사용하지 않고 인·입출력 단자가 볼트 타입으로 처리되어 있다. 따라서 취급이 편리하고 보수점검이 용이하며 외관이 미려하다. 또한 소형경량으로 효율이 향상되고 소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실용신안신청 중에 있다. 삼성종합전기에서 생산하는 공업용 전압조정기의 시장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과다경쟁으로 인한 가격하락이 계속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재철 사장은 현 상황에서의 새로운 돌파구는 지속적인 제품개발 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업계 동정에 대해 묻자 김재철 사장은 동종업계 사이에서의 출혈경쟁이 더욱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인다.“변압기 업계가 힘들다는 얘기는 하루 이틀 된 얘기가 아닙니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기 때문이죠. 외국과 비교했을 때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힘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이런 때일수록 국내의 동종업계끼리 상호협력 체계를 갖추어야 하는데 출혈경쟁에 제품모방까지 서로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국내 동종업계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서로 선의의 경쟁은 하되 인간적인 연계는 이어나가야죠. 서로 힘든데,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끼리 의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그래서 그는 동종업계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에는 단순히 일로써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대한다. "현재 4∼5가지 정도의 제품이 개발중입니다. 계속적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선정해 출시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는 1년에 한 번 주력상품이 될 만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 수입에만 의존하던 제품을 자체 생산해서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죠."중국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터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삼성종합전기의 김 사장은 해나가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답한다. 당장 내년부터는 즉시 배송시스템과 양산체계를 갖추고 한전 공인시험을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자체시험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또 내년 중에 김포에 공장을 새로 짓는 것 또한 그가 급하게 생각하는 일 가운데 하나다. "중국제품이 밀려들어와 힘들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경쟁만 하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아닐까요. 저희 회사만 해도 중국에 자재와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가격만을 생각한다면 중국에서는 자국 제품을 쓰는 것이 더 유리하겠지만, 제품의 질이 다르기 때문에 수입을 해서 사용하는 것이죠."지난해부터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김 사장은 대 중국 수출에 관해서도 의견을 확실히 한다."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 중 중국에 기술력을 도용당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가 기술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경쟁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사의 핵심 기술력을 노출해 버리는 거죠. 가장 핵심적인 기술력이 노출된다면 그건 더 이상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고 봅니다."김 사장은 그래서 중국과 거래를 할 때엔 기본 도면만으로 할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2003년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의 출품을 계기로 회사의 이미지가 신장되기를 바란다는 삼성종합전기의 김재철 사장은 지속적인 기술개발투자와 개선활동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품질과 가격경쟁에 있어 우위를 차지해야만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김 사장은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 묵묵해 노력해 주는 전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는다.글·사진_정유선 기자사진설명삼성종합전기의 김재철 사장현재 실용신안신청 중인 삼성종합전기의 모터 기동용 리액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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