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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계탐방] 한국전기연구원 시험,인증본부-국내 중전기기 제품 품질향상에 기여한다
2008년 5월 31일 (토) 23:41:00 |   지면 발행 ( 2008년 4월호 - 전체 보기 )

최근 불안정한 유가 변동과 에너지 절감 요구에 따라, 국내 업계에서도 고효율에너지기자재와 그 인증제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 기준 이상 제품에 대해 인증해 주는 효율보증제도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먼저 지정 시험기관에서 측정한 에너지소비효율 및 품질시험결과 전 항목을 만족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발급해 주는 곳 중 하나가 전기연구원이다. 이번 호 월간전기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 시험·인증본부 안산 분원을 찾아가 보았다.고효율에너지기기 사용 확대될 터인류는 단 하루도 에너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불안정한 유가 변동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최근 정세에 따라, 기름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 역시 에너지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처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에너지 문제 해결 방안 중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 활성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1996년 12월부터 시행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가 2007년에 개정되면서 다시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기연구원(KERI)은 고효율에너지기기 인증 획득에 있어, 에너지관리공단에 인증 신청 시 필요한 시험성적서를 발급해 주는 기관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인시험기관이다.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과 관련하여, 시험성적서 발급 현황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찾아간 전기연구원에서 시험·인증본부 제품인증실의 이기택 실장(이하 이 실장)을 만났다.이 실장은 “고효율에너지기기에 관한 시험성적서 발급이 늘고 있다”면서, “변압기, 조명기기, 전동기 등의 효율이 1%만 좋아져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고효율에너지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욱이 정부가 나서서 에너지 절감에 힘쓰고 있기에 앞으로 고효율기기에 대한 연구 및 투자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며 “특히 고효율기자재 중 변압기의 연구,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는 현재 48개 업체 중 6개뿐이지만, 앞으로는 48개 업체의 절반 이상이 고효율 변압기 제품 개발에 발 벗고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시험·인증본부 제품인증실의 이기택 실장IECEE NCB 자격 획득고효율에너지기기에 대한 업체의 시험성적표 발급 요청이 이어지면서 더욱 바빠진 전기연구원은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의 시험기관이면서 동시에 KS시험기관, 안전인증시험기관, IECEE CBTL(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 인정시험소), KAS(V체크) 제품인증기관, IECEE NCB(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 인정 국가인증기관)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타이틀에 걸맞게, 제품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설비가 대전력시험설비 등 700여 종에 달하며 연간 시험건수도 2만 건을 훌쩍 넘는다.1976년 설립 합의, 1977년 한국전기기기시험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발족된 전기연구원은 2002년 KOLAS 공인 시험기관 지정 이후 우리나라 대표 시험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찾은 안산 분원은 23㎸ 이하의 배전급 기자재 시험과 전기안전공사에서 실시하는 ‘전기설비 사용 전 검사’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그 중 시험·인증본부는 주로 형식시험, 검수시험, 제품인증사업, 시험업무 국제화 사업, 주요설비 보강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실장은 “사실 얼마 전 안산 분원에 큰 경사가 있었다”고 운을 떼면서, 2008년 1월 IECEE 인정 국가인증기관(NCB)으로 지정받았음을 알렸다.이로써 전기연구원은 국내외 저압 개폐기 및 보호기기 등 전력기기를 인정해 주는 능력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으면서 세계 일류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누전차단기, MCCB, 소형 퓨즈, EMC 등과 같은 저압 개폐기 및 보호기기 분야의 국가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산 제품의 품질 향상을 비롯하여 국제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제품에 대한 인증도 가능해져 외화획득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전기연구원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IECEE NCB(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 인정 국가인증기관)로 인정을 받기 전까지 전기연구원은 단지 시험성적서를 발급해 주는 IECEE CBTL기관(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 인정시험소)이었다. 이 실장은 “시험성적서를 발급하는 것과 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IECEE CBTL기관으로서 전기연구원이 한 업체의 어떤 제품에 대해 시험성적서를 발급했을 경우 그것은 시험받은 제품에 한해서만 제품 성능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기연구원이 IECEE NCB 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인증서를 발급받은 제품은 동 타입의 모든 제품이 그 성능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것은 ‘전기연구원이 인증한 제품이라면 인정할 수 있다’는 말로, 전기연구원의 인증 능력이 세계 속에서 그만큼 높이 평가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전기연구원이 중전기기 분야에 관한 업무 국제 협약 부분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이기택 실장이 전기연구원 각 시험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국제 무대에 우뚝 설 날 머지않아 이 실장은 “중전기기 분야의 세계적인 인증·시험기관으로 이탈리아 CESI, 네덜란드 KEMA 그리고 우리나라의 KERI(전기연구원) 이 세 곳을 손꼽지만, 그 중 전기연구원이 설비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목소리에 자신감을 담아냈다.“30여 년 쌓은 기술력과 세계적인 시험 설비, 연구 인력의 질적 향상에 의해 최근에는 전기연구원이 전 세계의 중전기기 시장을 잠식해 가는 상황”이라며, CESI와 KEMA가 우리나라의 KERI를 가장 큰 라이벌로 여기고 있다고 자신하는 이 실장. 그 말을 입증하듯 전기연구원의 해외 진출은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인도, 타이완 등 동아시아 5개국에서 운영하는 KERI 대리점은 시험을 신청하는 외국 업체 관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대리점을 찾은 나라 중에는 일본 고객이 가장 많은데, 이는 우리나라의 전기연구원이 일본 내 시험 기관보다 서비스 기간이 짧고 시험료가 저렴하며 질적인 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이란다. 이 실장은 이와 같은 국내외 시험사업으로 인한 수입을 연간 120억 원 정도로 추정하는데, 그 중 해외수입은 대전력 시험수요의 10% 이상으로 해마다 그 수입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그는 “시험 신청건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향후 설비 증설 투자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2,000㎹A 정도의 대전력시험설비도 갖춰 국제 위상에 맞는 시험·인증기관으로서 그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는 결심을 내비췄다.이 실장은 “국내 인증과 해외 인증의 차이점은 없으나 국가 인지도와 관련하여 선호도가 차이가 난다”고 토로한다. “가전기기 쪽은 해외시장에서 그 호응도가 높은 편이지만 중전기기 쪽은 아직도 조금은 부족한 점이 있다. 앞으로 10년 정도 더 노력하면 국제 무대에서 당당히 선진국 계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세계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우뚝 설 날을 약속한다. 글_김미선 기자, 사진_백종윤 기자<한국전기연구원 시험·인증본부 (031)8040-4403 / 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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