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PLASMA)를 이용한 새로운 자동용접기법 및 장비를 개발했다.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그동안 건조해오던 모스(MOSS)형 LNG선 뿐 아니라 멤브레인(MEMBRANE)형 LNG선도 함께 건조하면서 가장 핵심공정인 탱크 용접작업의 품질 및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용접기법인 플라즈마 자동용접기법과 장비를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 측은 "자사가 개발한 이 플라즈마 자동용접이 이미 멤브레인형 LNG선 엔지니어링사인 프랑스의 GTT사는 물론 프랑스선급협회(BV)와 노르웨이선급협회(DNV)로부터 용접기법 및 장비검증시험을 통해 그 성능과 품질을 인증받았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플라즈마 자동용접은 고밀도의 에너지인 플라즈마를 열원(熱源)으로 하여 고속 및 저변형 용접을 구현하는 최첨단 용접기법으로, 그동안 30년이 넘는 오랜 선박건조 경험과 멤브레인형보다 고급 선형인 모스형 LNG선을 10여척 이상 인도하면서 쌓은 풍부한 이론적 지식과 실전 경험이 이같은 신기술 개발의 밑거름이 되었다.기존 사용하고 있는 티그(TIG) 용접에 비해 용접속도가 2배 이상 빠른 플라즈마용접은 아크(ARC: 용접불꽃) 길이가 길어서 용접 중 단락(短絡) 발생이 적으며 용접선 추적이 쉽고, 용접시 입열량(투입열량)이 적어 용접에 의한 부재의 변형이 적은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자동용접장비는 2개의 접촉식 센서를 사용하여 주름형태의 윤곽을 정확히 따라갈 수 있으며, 시각센서를 이용하여 용접선 추적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회사의 관계자는 "모스형과는 달리 LNG 저장탱크가 선체와 일체형을 이루고 있는 멤브레인형 LNG선은 스테인레스 탱크 용접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 플라즈마 자동용접장비를 사용할 경우 저항용접 및 티그용접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회사보다 품질과 생산성에서 두 배 이상 앞설 수 있다"면서 "이미 이 플라즈마 자동용접장비를 국내는 물론 프랑스, 중국, 일본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로, 지난 4월 말부터 건조작업에 들어간 노르웨이 골라(Golar) LNG사의 14만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 용접작업에 곧바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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