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조합이 전기화재사고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난연성 전선 보급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전선조합은 난연성 전선 사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담은 전기설비기술기준 개정안을 지난 4월 29일 대한전기협회에 제출했다. 또 4월 15일에는 공칭단면적 100㎟가 넘는 난연성 케이블에 대한 단체표준규격을 제정, 규격인증 신청을 받고 있다.난연성 전선 및 케이블은 80년대부터 생산·시판되어 왔지만 일반 전선보다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제한적으로만 사용되어 왔다.이에 따라 전선조합은 난연성 전선 및 케이블의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판단, 이 같은 규정을 전기설비 기술기준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전선조합이 제출한 개정안은 터널, 배전반, 옥내변전소, 암거식 지중선로 등에 난연성 전선 및 케이블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대한전기협회는 오는 9월 말까지 개정안을 심의·확정해 10월 중 정부에 기준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전선조합은 또 난연성 전선 및 케이블의 규격을 표준화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난연성 전선 및 케이블은 지금까지 공칭단면적이 100㎟ 이하인 전선·케이블에 대해서만 한국표준규격(KS) 등으로 규격을 정하고 있다. 공칭단면적 100㎟가 넘는 난연성 전선·케이블은 특별한 규격이 없었다. 이에 따라 공칭단면적 100㎟ 초과 난연성 전선·케이블의 성능검증도 업체가 제시한 성적표에만 의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전선조합은 4월 15일 공칭단면적 100㎟가 넘는 난연성 전선·케이블에 대한 단체표준규격을 제정하고 성능을 인증함으로써 업계 주도로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전선조합은 앞으로 난연성 전선·케이블에 대한 단체표준규격 인증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마련,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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