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창사 이후 산업용 변압기를 비롯해 AC·DC 회로에 사용되는 각종 리액터 개발 공급에 주력해 온 삼대전기는 외산에 견줘 손색이 없는 기술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 시장공략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전년대비 150% 매출 달성으로 내실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자유롭지만 진지하자', '정직하여 당당하자', '예의를 갖춰 겸손하자' 등의 사훈으로 무장한 삼대전기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 작지만 강한 업체로 리액터 부문 국내 최고를 꿈꾸는 삼대전기의 진면목을 알아보기로 한다.
품질 우선주의로 승부 지난 1999년 서울 고척동에서 경기도 김포로 이전한 삼대전기는 단일 아이템 개발에 매진해온 결과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전기 엔지니어로 출발 삼대전기를 창업한 오국원 대표는 "최상의 자재와 설계, 생산 시스템을 통한 최고의 제품을 고집해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국내외 500여 굴지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오 대표는 현재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제도적으로 양호한 것은 아니지만 종업원 모두가 주인의식으로 뭉쳐 노력한다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 자신이 전기업계에 입문할 무렵의 사회 초년병 시절 고참 엔지니어로부터 '목망치'로 얻어 맞으면서 기술을 전수받은 바 있다고 회상한 오 대표는 "남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기술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전문 엔지니어는 타 업체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자신의 상품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능한 종업원들이 똘똘 뭉쳤을 때 조직성과가 배가될 수 있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종업원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경험과 기술의 전수는 물론 각종 혜택을 제공해 장기적으로 '리액터 업계의 삼성전자'로 삼대전기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액터 시장수요 점증
삼대전기는 제품 문의, 컨설팅, 상담 등을 전담하는 기술상담팀을 운영 기술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오 대표는 제품과 기술에 대한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기존과 달리, 최근에는 발로 뛰는 영업이 아닌 전화나 팩스로 이뤄지는 영업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창업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납품실적으로 보령화력발전소를 꼽는다. 당시 이 발전소에는 외산 수입품이 설치돼 있었으나 리액터 고장이 빈번하면서 이의 대체방안이 시급한 문제로 등장했다. 이 때 삼대전기의 진면목이 발휘된 것이다. 즉 외산의 대체기술로 성공적 장착이 확인되면서 이후 한전입찰업체로 등록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한전의 지원으로 ISO 9001 인증도 획득해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오 대표는 "지난 1980년대의 전력의 질과 비교할 때 현재 양질의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만족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리액터 수요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시장 수요에 발맞춘 고급 사양의 리액터 공급의 키포인트는 설계라면서 "삼대전기는 설계, 품질관리, 생산에 있어 삼위일체를 이루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앞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외시장 진출 강화 오 대표는 리액터 생산자재의 기본 3요소로 동선, 철심, 절연물을 들면서 동선은 제조업체인 풍산금속의 제련기술력이 세계 정상급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철심 제조업체인 포스코의 기술력 또한 세계 일류수준이므로 과거와는 달리 국산자재의 수준이 더할 나위 없이 양호하다면서 제품 차별화의 관건으로 설계능력을 꼽았다. 그는 "현재 인버터용 리액터 국내 제조업체중 한전산하 한국전기연구소(KERI) 시험의뢰업체가 10 여곳 정도 된다면서 삼대전기의 기술력은 다섯 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 있어 삼대전기는 지난 해 산청양수발전소의 화재사고시 캐나다산 대체품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시장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글_홍석운 기자, 사진_김미선 기자 < 삼대전기(주) (031) 989-8660 www.samda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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