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의 오랜 숙원사업이 실현됐다. 전기조합은 지난 3월 21일 전기공업계 단체장을 비롯해 조합 회원사 대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전기기 기능 직업훈련소' 착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중전기기 업계의 기능인력 양성체제 구축을 위해 1990년 임도수 전임 이사장이 추진했던 기능인력 양성소 설립이 마침내 이뤄진 것이다. 이 날 기공식에는 양규현 이사장을 비롯해 김준철 전기산업진흥회장, 김종학 전등기구조합 이사장, 양재권 전기조합 전임이사장, 원일식 차기 전기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 및 조합원사들이 참석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191번지에 마련하는 중전기기 기능 직업훈련소는 1848.18평 대지에 건축면적 174.10평, 연면적 905.54평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세워진다. 시공은 보미종합건설(주), 설계-감리는 종현엔지니어링(주)이 각각 맡았다. 오는 9월말 완공예정인 이 건물이 완성되면 전기조합은 본부를 이전할 계획이다.
양규현 이사장은 이 날 "10여 년 이상 직업훈련시설을 설치하지 못했던 조합이 이제 기능직업훈련시설을 갖게 된 것은 중전기기업계의 염원 실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기공식을 시작으로 충실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준공되어, 완벽한 훈련 환경과 최신의 기술을 전수시킬 시설을 갖추고 우수 기능공을 양성하여 지역발전과 중전기업계의 기술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더 나아가 세계를 향한 소중한 꿈을 키워나아갈 수 있는 글로벌 기능공으로 육성하여 전기업계가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일식 차기 이사장은 "훈련소 건립사업을 지속적으로 적극 추진해 전기조합의 새로운 분당시대를 확실히 마련할 것"이라며 "조합원사들의 화합과 단결은 물론 기술력을 한차원 끌어올리는 데 조합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일식 차기 이사장은 3월 9일 정기총회에서 당선돼 3월 30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글_김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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