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오성기전(주)은 1986년에 오성산업사로 출발하여 87년 오성기전(주)으로 법인 전환하였다. 20여 년을 차단기 및 개폐기를 연구개발, 생산해오고 있다. 오성기전(주)은 ‘고도의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로 승부한다’는 경영 방침아래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CB 인증을 받은 ACB가 매출 신장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르며 해외 시장에서도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월간전기’11월호에서는 국제적 제품을 생산하는 오성기전(주)을 찾아 역동적인 그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오성기전(주)은 대표적인 ACB, ATS 전문업체다. 기중차단기 ACB(Air Circuit Breaker)는 공기를 소호매질로 하여 저압계통 전력의 송수전, 절체 및 정지 등을 계획적으로 수행하는 외에 전력계통의 고장 발생시 신속하게 자동차단하는 가진 중요한 보호 장치이다. 오성기전(주) 문희봉 대표는 국내 기술 개발에 성공한 ACB에 대해 자부심을 보인다. “전량 수입해 의존해 오던 이 ACB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하였고 국내 대기업 및 관공서 외 유수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수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기철페형 바이패스 ATS반은 바이패스 전환스위치 기능을 추가해 정전없이 ATS를 시험 및 정비할 수 있으며 예고 정전시 무정전으로 사용, 비상전원 간의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한전과 발전기, 한전과 한전 또는 발전기와 발전기의 두 전원이 모두 살아 있다는 전제 하에서 두 전원이 0.1초 동안 짧게 동기되면서 부하를 전환하죠. 그 외 생산품으로는 OSS PC 타입의 ATS, CTTS(무정전절체개폐기) 등이 있습니다.” 이 회사 생산품들은 수배전반을 제조하는 모든 업체와 효성, 아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정부과제인‘일체식 동기제어형 ATCB 설계 및 제작 기술 개발사업’을 내년 5월까지 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수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ACB CB시험 통과 쾌거최근 오성기전(주)은 전기연구원의 CB시험을 통과하였다. CB(Certification Body) 인증은 IECEE(IEC System for Conformity Testing and Certification of Electrical Equipment)에 따라 안전성에 관한 국제규격을 기초로 시험하고, 그 결과가 해당 규격에 적합하다고 증명된 전기제품에 인증을 해주는 제도다. IECEE는 1985년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와 CEE(유럽 전기기기 안전규격위원회)가 합병되면서 만들어진 국제상호인정제도로 전기제품의 안전과 관련된 각종 시험결과를 회원국이 서로 인정함으로써 중복시험을 없애는 동시에 인증 절차를 간소화해 회원국 간의 교역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시험을 통과한 것은 IEC 규격에 의거해 과전류계전기까지 포함한 풀테스트 형식으로 처음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성기전(주) 관계자는 “가장 가혹한 환경에서 성공리에 개발시험을 통과함에 따라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국내시장에서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며 “이를 발판으로 ACB 전문업체로서의 국내 기술 향상과 품질 제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기전(주)은 이미 영국의 ASTA(Association of Short-circuit Testing Authorities) 인증도 획득한 바 있는 만큼 제품에 대한 국내외 신뢰성이 높아졌다. 또한 국내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 1억 원 상당의 ACB를 납품하고 있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해외 수출 전념할 터
지난 10월 17일 경기도 일산 KINTEX서 열린 2006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SIEF)에 오성기전(주)은 기중차단기, 발전기보호계전기, 발전기 전력제어 시스템, 발전기 제어 시스템, 자동 전압조정기, 자동전원절체개폐기 등을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만난 문희봉 대표는 “ACB는 정격전압 600V, 정격단락전류 50kA, 정격전류 600∼1600A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조건에서 이뤄진 시험을 통과했다”며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오성기전(주)의 이런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으로 SIEF 행사의 하나인 전기산업 수출 유공자 포상식에서 문희봉 대표는 영예의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국산 중전기기 기술개발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려운 기업 환경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경영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중소기업인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니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앞으로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더 힘써 우수한 국산 중전기기를 독자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오성기전(주)은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꾸준히 해외 수출에 매진해 왔다. 93년부터 대만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수출길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중국의 3C(강제인증규정)부분의 전 규격에 합격해 중국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판로도 개척,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그 결과 매년 400대 이상의 ACB와 ATS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 현지 관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문 대표는 내년 매출 목표에 대한 뚜렷한 확신을 갖고 있다.“신기술 개발과 해외 수출만이 거센 풍랑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최선의 대안책입니다.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현지 공장을 만들 계획으로 내년에 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수출액 역시 회사 매출액의 50%까지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기술력을 갖춘 ACB 판매를 시작으로 오성기전(주)이 중소기업 대표 수출 선봉장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글·사진_이진희 기자<오성기전 전화 : (031)944-3521홈페이지 : www.osem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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