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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전기인] LS산전(주) 이방욱 박사, 세계 인명사전 2곳 동시 등재
2006년 9월 1일 (금) 19:20:00 |   지면 발행 ( 2006년 8월호 - 전체 보기 )

LS산전 전력연구소 이방욱 박사(37)가 세계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이 박사는 오는 9월 미국 ‘후즈후’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인명 사전인 ‘마르퀴스 후즈후’ 2006∼2007년판과 ‘마르퀴스 후즈후 아시아’ 2007년판에 동시 등재될 예정이다. 1998년 한양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LS산전에 입사한 이 박사는 초전도 한류기 분야의 핵심기술에 대한 다수의 연구발표 및 특허 출원 등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전도 한류기는 초전도의 장점을 응용해 기존 전력기기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과학기술부 주관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산업기술대 겸임교수로도 활약 중인 이 박사에게 몇 가지 궁금한 점을 물었다.

- 축하드립니다. 마르퀴스 후즈후는 매년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예술, 의학, 과학 등 분야의 저명인사와 지도자를 선정해 업적과 이력을 소개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까다로운 선정 기준과 100년이 넘는 역사, 정보의 정확성 등을 자랑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전에 등재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Marquis 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은 전세계 과학기술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Marquis Who’s who in Asia는 아시아 대륙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후즈후 인명사전에 등재되려면 우선 후즈후 편찬위원들의 추천과 후즈후 등재인물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기가 직접 신청하는 과정을 거쳐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라 최종 등재후보를 선정하게 됩니다.2005년 말에 후즈후로부터 과학기술 분야 인명록에 등재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으니 연구 이력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아마 후즈후 위원들의 추천 아니면 기존 등재인물의 추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력하지만 연구실적 및 이력을 제출하였는데, 최근 과학기술 인명록뿐만 아니라 내년 발간 예정인 후즈후 아시아 인명록에도 등재 확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이번 후즈후 인명사전 등재는 세계적으로 관심 분야인 초전도 전력기기 중 초전도 한류기 분야의 핵심 기술에 하여 2001년 이후 다수의 국내외 학회지 및 학술지 발표와, 초전도 한류기술에 대한 10여 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에 따른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 박사님이 전념하고 있는 초전도 전력기기에 관련한 연구분야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초전도 전력기기하면 아직까지 상용화되어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은 없습니다. 하지만 초전도 기술이 결국은 전력시스템에 혁명을 불러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는 것은 부정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혹자는 ‘20세기는 반도체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초전도 시대가 될 것이다’라고도 말합니다.물론 초전도 전력기기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초전도체 가격, 냉각 비용, 신뢰성 및 장수명 확보 등의 과제가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기업과 연구소 등에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과기부에서 지원하는 21세기 프론티어 국책과제 중 하나라 ‘초전도응용 전력기기 개발 사업’이 한국전기연구원 주관으로 관련기업, 연구소가 참여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5년 이내에 전력계통에 진입할 수 있는 초전도 전력기기가 등장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그 첫작품으로 우리 회사에서 개발 중인 ‘초전도 한류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초전도 한류기 개발 관련, ABB, 지멘스, 도시바 등 세계 유수 전력회사들이 상용화를 위해 경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선진사들과는 다른 독특한 형태의 초전도 한류기 연구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논문 및 특허 등이 관련 연구자들에게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선진사 기업들이 병목 상태(bottle-neck)를 해결하지 못하여 주춤하고 있는 사이 우리는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년 말에 한전 고창시험장에서 실증 시험 예정인 24kV급 초전도 한류기도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세계 최대 용량의 초전도 한류기가 될 것입니다.2001년부터 초전도 한류기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4년 6.6kV급 개발을 시작으로 2007년 24kV급, 2010년 154kV급 초전도 한류기 개발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전급 초전도 한류기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 배전급 한류기의 상용화 및 전력계통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전급 초전도 한류기는 한전 배전 계통 뿐만 아니라, 대규모 전력 수용가, 분산전원, 계통 연계, 선박, DC 기기, 초전도 케이블 보호 등의 단락전류 제한 및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하리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배전급 초전도 한류기를 상용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송전급 전력계통에 적용할 수 있는 초전도 한류기 개발을 진행할 것입니다. 154kV급 초전도 한류기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전력회사 뿐만 아니라 해외 전력회사에도 수출할 수 있는 독창적이며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입니다.- LS산전에 입사한 이후 주력해 온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LS산전 전력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입사 초기부터 주로 핵심 기술 프로젝트 리더로서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지금 연구개발에 몸담고 있는 분야는, 우리 회사 기존 생산제품의 개선 및 문제점 해결에 관한 연구보다는 회사의 차세대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는 핵심 기반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도록 회사에서 지원을 많이 해준 결과 논문 및 특허를 많이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대표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프로젝트는 산자부 지원 국책과제로 국내에서 처음 개발에 성공한 복합소호 방식 RMU차단기와 세계에서 두 번째 6.6kV급 초전도 저항형 한류기, ECT/EVT 콤비센서와 PTC 적용 저압 한류기술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 최대 용량인 24kV급 초전도 한류기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들 과제 중 초전도 한류기 개발은 과기부 주관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의 일환인 초전도응용 전력기기개발 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초전도 장점을 응용하여 한계에 다다른 기존 전력기기 특히 차단기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0년 경 전력계통에 시범 적용되리라 기대되고 있다. 이번 Who’s who 인명사전 등재도 세계적으로 관심 분야인 초전도 전력기기 중 초전도 한류기 분야의 핵심 기술에 대한 국내외 연구발표 및 다수의 핵심 특허 출원에 따른 그 동안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프로젝트 이외에 개인적으로 분산전원, DC 전력기기, 전력 IT 기술, 전력산업의 수소 에너지 응용 등에 대해 자료 수집 및 분석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기술들의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기술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8년 LS산전에 입사했다고 들었는데요, 회사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었나요?
1991년 대학교 졸업을 목전에 두고 향후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원을 진학해야겠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하고 있었지만, 어떤 전공을 할 것인지가 고민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력전자, 제어공학 등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고 있었지만, 뭔가 색다른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종적으로는 고전압/대전력 공학 분야로 전공을 선택하였고, 1998년 박사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박사과정 4년 차에 마침 LS산전 안양연구소에 근무하던 친구가 산학장학생 원서를 학교에 가지고 와서 지원해보라고 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그 당시 많은 선후배들이 LS산전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주저없이 지원하게 되었고, IMF로 다들 힘들어하던 1998년 LS산전 전력연구소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현재 내가 주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전력기기의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한류기술(Current limting)입니다. 한류기술은 기존 한계에 다다른 차단기/개폐기의 단락전류 차단 정격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여러 기업 및 연구소에서 초전도체나 전력용 반도체 소자 등을 이용하여 이러한 한류기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 또한 한류기술 연구분야 리더로서 ‘PTC 소자를 응용한 저압한류기 개발’, ‘초전도 고압/초고압 한류기 개발’과제를 5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기과를 졸업한 전기인의 한 사람으로 어려운 일을 이뤄냈을 때는 모든 전기인들이 느끼는 것처럼 다른 분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남다른 쾌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네, 그렇습니다. 가장 긴장되면서도 보람 및 쾌감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전력기기 및 시스템 연구를 하는 분들은 다 마찬가지일 텐데요. 그것은 회사 내 전력시험센터(PT&T)에서 연구개발품에 대한 시험을 실시할 때인 것 같습니다. 시험 시료를 며칠밤을 새며 준비하고 시험을 대기하고 있을 때의 기분은 정말 초조합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면 새벽기도를 열심히 나갑니다. 시험 준비가 끝나고 ‘셋, 둘, 하나! 시험시작!’ 하면 긴장감이 극에 달하지요. 물론 시험 시료가 이상이 없이 잘 동작하면 그 기분은 정말 째집니다. 그 동안의 고생했던 기억들이 눈녹듯 녹아들지요. 회사 다니면서 가장 기쁜 순간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내가 회사에서 맡고 있는 분야가 회사의 미래를 대비하는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및 선행제품 과제이므로, 연구 개발 성과를 잘 정리하여 논문 및 특허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술 및 제품도 결국은 권리확보가 가장 우선시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현재 회사생활 9년차인데, 30여 건이 넘는 국내 외 특허 출원 및 다수의 해외저널과 국내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이 하나의 자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05년도에는 회사 S급 특허로 4건이 한꺼번에 선정되기도 했지요.업무와 관련하여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연구개발하고 있는 ‘핵심 기술 개발 과제’들이 상품화되어 회사의 발전 및 성장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특히 ‘24kV급 초전도 한류기’는 는 2007년 한전 고창시험장 실증시험을 앞두고 있는 터라 더더욱 긴장이 됩니다. 상기 과제가 성공적으로 잘 끝나서, 향후 제품화되어 국내외 전력계통에 적용되는 것이 회사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목표입니다.- 초전도 분야의 전망은 어떻습니까?1911년의 헬륨액화 성공과 더불어 그 당시의 온도측정에 사용된 수은이 저항제로를 나타냄으로써 초전도현상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유명합니다. 그 이후 초전도체는 액체 헬륨(4.2K)을 냉매로 사용하는 제 1 초전도체와 액체 질소(77K)를 사용할 수 있는 제 2초전도체로 구분할 수 있는데, 1986년 발견된 산화물 초전도체는 제 2초전도체로써 액체 질소를 사용하여 초전성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상업화 연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용 케이블, 변압기, 모터, 발전기, 한류기 등의 개발 연구가 21세기 들어 연구 단계를 지나 상업화 단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력기기가 상용화된다면 전력산업 측면에서 볼 때 전력 손실의 저감, 기기의 효율성 측면에서 엄청난 이득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또한 국내 초전도 연구 기술도 세계적인 연구 수준에 비해 5년 미만의 기술 격차를 가지고 있으므로, 관련 연구자가 노력한다면 초전도 전력기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에 진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2003년 미국 뉴욕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큰 정전사태가 있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국내에서도 제주도에 광역 정전사태가 얼마 전에 있었고요. 이러한 대규모 정전사태는 대부분 단락전류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 및 광역정전 방지 대책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한류기를 사용하여 단락전류를 제한하고, 단락 전류 지속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또한 주변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이런 사태는 되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즈음은 전력품질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류기를 사용하게 되면 순간적인 전압강하 등 전력품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한류기술이 향후 궁극적인 솔루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인터뷰_김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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