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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전기인] 인터넷 카페 <전기박사> 운영자 김종선씨
2006년 7월 1일 (토) 22:50:00 |   지면 발행 ( 2006년 6월호 - 전체 보기 )

요즘 자신만의 블로그 또는 미니홈피,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1인 미디어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각 포털사이트의 특성에 따라 이들 미디어 공간은 그 모양새를 달리하고 있지만 젊은이들이나 전문적인 정보나 지식을 교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인터넷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제대로 운영되는 블로그나 눈에 띄는 미니홈피 또한 많지는 않다. 그래서인지 전기 관련 분야에서 눈에 띄는 인터넷 카페가 더 반갑게 느껴진다. 전기 관련 분야에서 최대 회원 수와 정보량을 자랑하는 네이버의 ‘전기박사’가 바로 그 카페다. 이에 월간전기에서는 최근 전기계의 화젯거리로 등장한 ‘전기박사’의 카페 운영자 김종선 씨를 만나 그의 전기인으로의 삶과 카페 운영자로서의 경험 등을 들어본다.‘전기박사(http://cafe.naver.com/power119.cafe)’운영자 김종선 씨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는 현재 KT 강원본부 원주전력기술과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건축전기설비기술사’시험을 준비하느라 강원도 평창의 사무실과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학원을 오가며 공부하고 있다. 또한 새벽 1, 2시까지 ‘전기박사’에 올라온 글에 답을 해야 하며, 운영자로서 카페 관리 또한 해야 한다."사실 카페를 개설하기 전까지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볼링은 수준급이죠. KT배 볼링대회에 나가 우승한 적도 많습니다.” 이렇게 볼링에 빠져있던 그가 지금은 볼링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한다.“작년부터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죠.” 그래서 그는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았다고 한다. 국내 유명한 포털사이트의 카페 등을 찾아 질문을 하였으나, 며칠이 지나도 답은 올라오지 않아 답답함을 느꼈다고 한다.“답이 바로바로 올라오지 않으면 다음 진도가 나가질 못합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지금의 ‘전기박사’이다. 그렇다고 그가 무작정 만든 것은 아니다. 그는 이미 여러 카페를 운영한 베테랑이다. 예를 들면 아내를 위한 손뜨개 카페 등을 만들어 타 카페와는 차별화된 카페로 만들어 성공한 적이 있다. “1999년도에 읽은 앨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란 책을 읽고 앞으로는 정보화, 컴퓨터의 시대라는 것을 감지했어요. 또한 KT에서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면서 선로 관련 기능직 직원들을 위한 사내 컴퓨터 강의도 시작하면서 웹디자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는 92년도 KT에 입사한 이래 컴퓨터 관련 사내 시험은 전부 합격했다. 그때의 노력들이 지금은 결실이 되어 회사 내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다. “본사 발령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좋은 기회였죠. 그런데 강원본부에서 붙잡더군요. 많이 고민했으나 결국엔 남았습니다. 그만큼 나를 필요로 한다는 생각에 감사함과 뿌듯함이 들었습니다.” 그는 전기인들도 스스로를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이 분야가 침체돼 있지만 앞으로 다시 전기사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속도가 빨라질수록 전기의 필요성은 높아진다. 그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전기인 모두 실무와 현장 경험을 준비해야 한다. 그런 수단으로 ‘전기박사’를 적극 활용하길 바라고 있다. “전기 한 분야만 공부해서는 경쟁력에서 딸립니다. IT와 맞물려 공부하고 앞을 내다봐야 하죠.”‘전기박사’는 현재 네이버 카페 전기 분야 1위이다. 회원 수 또한 만 명이 넘으며, 하루에 600~700명의 회원들이 다녀간다. 타 카페의 전기 분야 1위와 질적, 양적으로도 차이가 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그의 유별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회원들이 올린 질문에 하루 넘겨 답변을 올린 적이 없습니다. 또한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내용은 그림으로 그려 설명합니다. 똑같은 질문이 다시 올라와도 복사를 해서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제가 고민했던 것은 상대방도 고민을 하더군요. 네이버 지식검색에 올라온 질문에 답을 한 것만도 400~500건은 될 겁니다.” 그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고 한다. 많은 전기인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고충을 듣고 어려운 사연들을 접하게 된다.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요. 안전관리자 분들의 낮은 봉급이며, 언제 출동이 날지 몰라 24시간 대기 상태로 있어야 하는 분들 등등 그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는 이런 힘든 사연을 보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자신이 해결할 수 있으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고, 자신이 힘든 일이면 모든 지인을 통해서 해결한다. 그에게 ‘전기박사’의 회원들은 가족과도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그도 회원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먼저 정보를 제공하고 타 카페와는 차별화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그것이 당장은 힘들지만 나중에 2, 3배가 되어 돌아오기 때문이다. “카페 회원들은 분열 같은 게 없습니다. ‘뭐 도와줄 게 없느냐’ 그러시고, 새로운 정보가 있으면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런 회원들이 있기에 ‘전기박사’가 지금의 자리에 왔다고 생각하는 김종선 씨. 그는 회원들을 보면서 전기계에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한다.하지만 그는 카페의 나이 제한을 엄격히 하고 있다. 1988년 이후 출생자는 가입할 수 없다. 그 이유는 학생들에게 공부의 기회를 더 많이 주기 위해서이다. “‘전기박사’가 수준 높은 이론과 현장 실무 경험이 만나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와 이론적으로 공부한 분들과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죠. 한편 온라인상에는 오류 지식이 많습니다. 틀린 글을 보고도 귀찮아서 고치려고 하지 않죠. 저는 그런 부분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오프라인 모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색 수가 높은 질문들은 실시간 TV로 동영상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김종선 씨는 올 9월에 전면으로 활동할 ‘전기사랑실천연합회’에서도 홈페이지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사실 걱정이 많습니다.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제일을 소홀히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아내에게도 미안하고, 회사에서도 많이 봐 주십니다. 하지만 공부한 만큼 응용력이 생겨 회사에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는 개인적으로 올해 안에 ‘건축설비기술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회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전기박사’를 좀 더 조직적이고, 지역적으로 움직여 갈 생각이다. 그는 항상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배운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전기인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의 이런 모습들이 전기계의 앞날을 밝게 하며, 제 2의, 3의 김종선 씨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글·사진_이진희 기자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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