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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현장을 찾아서] 대명세라믹(주)-내수시장의 저력 있는 애자 전문 생산업체
2006년 7월 1일 (토) 22:47:00 |   지면 발행 ( 2006년 6월호 - 전체 보기 )

경기도 여주에 자리 잡은 대명세라믹(주)은 부싱과 애자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35명이라는 많지 않은 직원으로 살림을 꾸려나가는 작지만 알찬 업체다.원자재 상승과 인력난으로 부싱과 애자를 만드는 제조업체가 살아남기 그리 녹녹치 않는 현실이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똘똘 뭉친 대명세라믹(주)의 직원들은 이 업계에서 돋보이는 업체로 회사를 키워왔다. 이에 ‘월간전기’에서는 1991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대명세라믹(주)의 성장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본다.대명세라믹(주)은 도자기를 주원료로 부싱과 애자를 만드는 전문제조업체이다.보통 애관이라고도 불리는 부싱은 단일형 부싱, 유입(油入) 부싱, 콘덴서형 부싱 등이 있으며 주름이 있는 자기(瓷器) 또는 플라스틱의 통과 내부절연으로 되어 있다. 애자는 보통 전기적으로 충분한 절연내력을 가지게 하기 위하여 다수의 주름을 만들어 표면에 따른 거리를 크게 한다. 이것은 표면이 습했을 때, 특히 염분이나 먼지 등이 부착되었을 때 절연내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절연체의 주재료로는 경질자기를 사용하는데, 절연내력를 가지며 변질되지 않고 온도 변화와 태양광선 등의 환경에도 강한 기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되어 있다.애관 애자는 변압기는 물론 송전선이나 전기기기의 절연과 기계적인 유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원자재 상승과 인력난 등으로 부싱과 애자를 생산하는 업체 수는 그리 많지 않다. 대명세라믹(주)이 야무지고 알찬 업체로 국내 애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4, 5개의 회사가 차지하고 있는 애자시장에서 민수부분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실용신안을 받은 특고압용 애자는 그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 또한 밝다.대명세라믹(주)은 91년도 대명요제로 설립되어, 92년도 7월에 대명세라믹으로 법인전환되었다. 서울에서 여주로 회사를 옮겨온 이 회사는 사업초기에는 수출과 내수를 병행했으나, 지금은 가격 문제로 수출은 중단하고 내수에 주력하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온 대명세라믹(주)이종석 대표는 91년부터 전기 분야 일을 시작했다. 그 전에 여느 직장인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지인을 통해 이 분야의 일을 접하게 되었고, 전기 분야의 꿈을 키워 시작한 사업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종석 대표는 이름만 대표가 아닌 꼼꼼한 경영주다. 그는 공장을 직접 관리하고 기획하면서 회사를 경영한다. 직접적인 투자와 경영으로 의욕이 넘치는 그이기에 91년에 전기사업을 시작한 이래 힘든 적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IMF때는 자금에 허덕이며 동종업계가 하나 둘 회사 문을 닫을 때, 이 회사는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켰다. 이 대표는 “수요가 전혀 없지는 않았다”며, “꾸준히 들어오는 발주에 맞출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위기가 기회이다’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사업에 더 투자하고, 바쁘게 지내려고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15년 동안 대명세라믹(주)은 눈에 보일 만큼의 성과물을 이뤄냈다. 애자시장에서 민수부분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1년 주상변압기 부싱의 KS 획득, 2004년 7월에 ISO9001 획득 등이 그 성과물이다. 그리고 가스절연개폐기로 많이 사용되는 SF6차단기는 일본에서 수입하던 것을 7년 전부터 100% 국산화시켰다. 또한 변압기 안에 들어가는 내염부싱은 1년에 20만 개 이상을 팔고 있으며,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제품의 저가경쟁은 이 회사도 피해갈 수 없는 거센 파도다. 특히 내염부싱은 중국의 저가 품목에 밀려 작년에 비해 40%나 떨어졌다고 하며, 앞으로 그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어떻게 그 파고를 넘느냐가 앞으로 대명세라믹(주)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 “젊은 친구들, 쉬운 일들만 하려고 해서 아쉬워”대명세라믹(주)의 35명의 직원 가운데 기능공은 7명이다. 이종석 대표는 직원 중에 청년층이 적다고 아쉬워한다. “우리 회사도 고령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보수만 잘 준다면 그 곳으로 가버립니다.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죠. 그러니 우리 같은 3D 업종인 제조업체에 오려고 하겠어요. 하다못해 백화점 안내를 하더라도 양복 입는 일을 하려고 하죠. 현장에서 기술을 배워야 하는데 사무직만 가려고 하니, 자기개발이 안 되죠. 제조업계가 많이 힘듭니다. 사실 돈 있는 사람들은 안하려고 하죠. ‘제살 깍아먹기’ 이니까요. 나도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했다면 이 일 안했을 겁니다. 한솥밥을 먹는 직원들이 있어서 책임감도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일한만큼의 보람을 찾고 대가를 찾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러니 우리가 애국자가 아니고 누가 애국자입니까. 그리고 이제는 엔지니어를 무시하는 사회 풍토가 바뀌어야 합니다. 국가에서 발 벗고 나서서 이공계 쪽에 투자하고, 지원해줘야 합니다.” 특고압용 애자의 국산화 대체 실현대명세라믹(주)의 이 대표는 남보다 앞서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업종은 대량생산에 자동화된 전자부품과 다릅니다. 거의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양산업에 가깝죠. 그래서 우리도 포세린보다는 폴리머에 중점을 두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국내 최초 개발하여 실용신안을 받은 애자가 그 대안의 한 예입니다. 이렇게 제품 개발을 꾸준히 하고 영업 또한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제품이 단순하면 외풍에 쓰러집니다. 또,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지고 맙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도 없습니다. 값은 저렴할지 모르나 품질 면에서 떨어진다면 중국 제품의 강세가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대명세라믹(주)은 품질과 기술로 승부한다. 특히 특고압용 애자는 IEC 규격에 의거하여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하여 애자시장에서 국산화 대체를 실현하게 되어, 이 제품에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요 생산 품목으로 변압기용 내염부싱(변압기 내부 코일과 외부의 전선을 이어주는 부분)과 가스절연 자동구간개폐기, MOF 부싱, A.S.S 부싱 등이 있다. 또한 지선애자와 저압부싱도 활발히 생산되고 있다. 외부의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내부는 힘을 키우게 된다는 이종석 대표. “애자생산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치고 빠지는 작전 밖에 없습니다. 남들보다 앞서 가는 기술개발만이 살아남는 방법이니까요.”자신감 넘치는 그의 표정에서 대명세라믹(주)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대명세라믹(주) 전화 : (031)883-1793∼4>글·사진_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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