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어젠다로 … 전기·에너지산업계 컨퍼런스 분산에너지, 국제개발협력(ODA), 석유산업계 대응과 모색 전기에너지의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갈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분산에너지의 보급과 활성화안을 정부가 제시했다. 분산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은 대규모 발전설비와 장거리 송전망 건설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도국의 경제발전 및 협력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산업·에너지 국제개발협력(ODA)은 한국의 강점인 제조업 분야 기술과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협력국의 산업기반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에 산업부는 ODA 3대 추진 방향으로 ▲ 공급망 ODA, ▲디지털 ODA, ▲그린 ODA) 제시했으며 <국제개발협력(ODA) 중장기 비전 공동연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석유산업이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혁신을 모색하고 에너지 안보관점에서 석유산업의 역할과 대응방향에 대한 논의를 했다. 지난해를 마무리하면서 올해를 전망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 산업계의 컨퍼런스를 소개한다.
정리 편집부 자료 자원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연구원
<2022 분산에너지 컨퍼런스> 개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 …
제도적 뒷받침 마련 기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5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 주재로 ‘2022 분산에너지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행사는 ▲Keynote Speech : 에너지경제연구원 양의석 부원장, ▲분산에너지 유공자 포상, ▲유관 공공기관 업무협약식, ▲분산에너지 정책세미나로 진행되었다. 이 날 기조 강연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양의석 부원장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필요성과 주요 정책 과제>를 주제로 다양한 유연성 자원 확대와 예측시스템 고도화 및 분산에너지에 적합한 전력시장 마련 등 국가 전력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어서 산업부는 그간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 마련, 한국형 통합발전소 제도 설계 등 분산에너지 정책발굴과 분산에너지 보급·확산에 기여해 온 유공자들을 발굴하여 건국대학교 박종배 교수 10인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공로를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향후 국가 차원의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관 공공기관들의 공동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 7개 공공기관들의 업무협약이 진행되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력·정책 발굴 및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 등에 공동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오후에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진행경과, ▲백운호수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추진현황 등의 발표와 더불어 7개 공공기관별 분산에너지 정책 및 사업 추진현황 공유 등의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규모 발전설비와 장거리 송전망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갈등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가 가능한 분산에너지의 보급·활성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말하는 동시에,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의 분산에너지 발전량 비중 목표인 2030년에는 20.4 %, 2036년까지 23.3 %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하여 산업부는 분산에너지 체계로의 안정적인 전환을 위해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 산업·에너지 국제개발협력(ODA)
네트워킹 데이> 개최 28개국 대사 등과 국제개발협력(ODA) 현안 논의 산업부는 ODA 3대 추진 방향으로 ▲ 공급망 ODA, ▲디지털 ODA, ▲그린 ODA) 제시를 통해 <국제개발협력(ODA) 중장기 비전 공동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국제개발협력(ODA)’의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 산업·에너지 ODA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22 산업·에너지 ODA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28개국 대사 및 ODA 관련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대규모 대사 간담회 개최는 202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가 두 번째이다. 이번 행사는 안덕근 본부장의 모두발언으로 주한 필리핀 대사의 ODA 협력사례를 발표하고, ODA 중장기비전 공동연구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주한 대사관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특히, 주한 대사관 간담회를 통해 ODA 관련 개도국 건의 및 질의사항 등을 협의하였다.
▶ 콜롬비아는 국제개발협력(ODA)에 있어 수원국 역할과 한국의 탄소중립, 청정 에너지 분야 계획, ▶ 에콰도르는 “식품산업 TASK 센터 조성”추진 요청, 중점 협력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 요청을, ▶ 키르기스스탄은 경공업(섬유) 및 에너지(수력 및 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희망을, ▶ 몽골은 한-몽 희소금속센터 설립 사업의 추진에 감사,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 과테말라는 과테말라 섬유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테말라 섬유 TASK 센터 조성”추진을 요청했다.
산업부 ODA 추진 방향으로 안덕근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산업·에너지 ODA가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제조업 분야 기술 및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협력국의 산업기반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 왔다면서, 앞으로, 개도국의 경제발전 및 협력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산업부 ODA의 3대 중점 추진 방향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다.
ODA 중장기 공동연구
안덕근 본부장은 우리의 산업협력 전략과 ODA 간 연계 강화 및 ODA 질적 내실화를 위한 방안으로 ‘개발협력사업의 비전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한-아세안 산업·에너지 개발협력 비전 공동연구’를 구체화 한 것으로, 산업부는 동 공동연구를 통해 협력국별 산업 여건 및 정책, 산업부의 ODA 협력전략(▲공급망, ▲디지털, ▲그린)과 연계된 협력국의 ODA 수요 등을 종합 분석하여 국별 ODA 비전 및 유망분야 맞춤형 과제를 공동 기획할 계획이다. 개발협력 비전 공동연구는 우선, 아세안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되, 대상 지역을 아프리카, 중남미 등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 협조
아울러, 한국 정부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통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28개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였다.
제4차 <2022 석유컨퍼런스>개최 자원전쟁의 시대, 석유산업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모색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에는 ‘자원전쟁의 시대, 석유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4차 <2022 석유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201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년 차인 석유 컨퍼런스는 국내 민·관·학 석유 분야 전문가가 모여 국내외 석유산업의 주요 현안 및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러-우 사태로 촉발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국내 석유산업이 사업다각화 등 혁신을 지속하고, 한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자 국내 석유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년 만에 22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석유산업의 역할과 ▲앞으로 변화될 에너지 환경에 석유산업이 대응해나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5개 발표와 전문가 패널 토의가 진행되었다.
에너지 안보 - 단국대학교 조홍종 교수는 당분간 석유의 시대가 견고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미래 탄소중립시대에 지금과 같은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친환경 투자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 민·관의 협력을 강조하였고, 석유공사 권오복 센터장은 IEA, OPEC 등 주요 기관의 발표를 통해 내년 석유 수요는 1~2 % 증가할 전망이라 설명하고, 2023년 국제유가를 올해보다 소폭 낮아진 $85~90/B(브렌트유 기준)로 전망하였으며, 뒤이어 한국의 석유 비축사업 등 주요국 정부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정책1)들을 소개하였다.
석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 KB증권 전우제 연구원은 기존 정제 능력에 기반한 정유사들의 사업다각화 동향을, 한양대 상병인 교수와 건국대 박기태 교수는 친환경 바이오연료와 CCUS 등 탄소중립 기술의 적용성 및 앞으로의 전망을 발표하였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가 위협의 수단이 되는 오늘날 자원 무기화가 한국과 같은 에너지 수입국에는 더 큰 과제”라 언급하며, “석유화학으로의 사업다각화 등 정유업계의 자발적·선제적인 노력에 맞춰, 정부도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 방안’을 비롯한 법·제도 정비,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전문가 간담회 및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계속되는 이 시기, 국내 석유산업의 대응력 제고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1) (EU) ‘RePowerEU’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美)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한 신재생E·석유·가스 등 모든 에너지원의 공급량 증가, (中) 석유개발 및 비축 능력 확대 등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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