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발표 국가승인통계 지정 및 최초…매출 298조, 고용 45만명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기술 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발표했다. 이번이 첫 조사와 발표다. 이를 시작으로 산업부는 매년 1년마다 주기적으로 관련 통계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기술기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 신산업육성, 신규 고용 창출의 핵심이라 할 만하다. 그 만큼, 전기 산업계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이창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5월 4일 국내 최초로 에너지기술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통계를 발표했다. 에너지기술기업이란 에너지기술을 적용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사용자에게 제공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이번 통계의 대상이 되는 모집단(母集團)은 에너지기술과 관련된 비영리법인과 공공기관이나 지방공기업에 등록해 관리되는 기업, 에너지기술 분야 신기술 인증(NET)을 받은 기업, 에너지기술 핵심 KSIC코드에 속한 기업 총 55,308개를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해 모두 20,314개의 에너지기술기업을 판별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21년 10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441001호)로 지정되었으며, 에너지기술 분류별 기업 규모와 고용, R&D 투자 등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에너지기술 분류는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 가이드의 7대 에너지기술 분류에 따라 ▲ 에너지효율, ▲ 화석연료, ▲ 재생에너지, ▲ 핵분열 및 핵융합, ▲ 수소 및 연료전지, ▲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 융복합 기술·연구 등으로 나누었다.
20,314개 기업 298조원 매출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에너지기술기업 수는 총 20,314개로 추정되었으며, 에너지기술 분류별로는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화석연료 순으로 많았다. 그리고 에너지기술기업 매출액은 약 298조 원으로 추정되며, 매출 순위는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화석연료 순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기술기업 종사자 수는 약 45만 명으로 조사됐고, 분류별 종사자 수는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융복합 기술·연구 순으로 나타냈다[표 1].
또,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기술 R&D 투자액은 약 4.1조 원으로 추정된다. 투자액 규모는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융복합 기술·연구 순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기술기업 가운데 벤처기업 인증(벤처기업협회)을 받은 곳은 평균 15.4% 수준으로 융복합 기술·연구, 핵분열 및 핵융합,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표2].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3년 및 10년 후 기업 상황에 대한 예측 결과는 2023년 114.0, 2030년 117.0으로, 화석연료 분야를 제외한 여타 분야는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 응답해 산업 전망을 밝게 보았다. 예측 결과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표 3].
정부 지원 필요도는 세제감면, 기술개발 자금지원(융자지원), 법·제도 개선 및 완화 순으로 높았다. 에너지신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은 ‘원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14.3%), ‘임금상승’(14.1%), ‘사업추진 자금의 부족’(11.8%) 순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생산에서 이용에 이르는 기술 한편, 에너지기술이란 에너지의 생산에서 이용에 이르는 에너지시스템 전주기에 걸쳐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에너지시스템 전주기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재생에너지나 바이오에너지, 원자력, 석탄, 천연가스, 석유 등과 같은 1차 형태에서 수송이나 저장이 편리한 전기나 열 등과 같은 2차 형태, 그리고 산업과 수송, 건물 등의 부문에서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단계까지 아우른다.
IEA는 〈에너지 RD&D 예산/지출 통계 보고 가이드〉를 통해 7개 대분류를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부문은 산업이나 주거 및 상업용 건물, 기기와 설비, 수송 등을 포함한다. 화석연료 부문은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CCS 등이 포함되며, 재생에너지 부문은 태양광과 풍력, 해양에너지, 바이오, 지열, 수력 등으로 세분화된다.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 부문에는 발전 지원기술을 비롯해, 송전 및 배전, 에너지저장 등이 포함되고, 융복합 기술 및 연구 부문은 에너지시스템 분석과 기초에너지, 융복합 연구 등으로 나뉜다. 이외에 7대 대분류에는 핵분열 및 핵융합 부문과 수소 및 연려존지 부문이 포함된다[표 4].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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