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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수소연료전지 성능 높이는 새로운 촉매 설계 기술 개발

  • 편집부 기자
  • 입력 2026.09.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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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수소연료전지 성능 높이는 새로운 촉매 설계 기술 개발

촉매 주변의 전기적 환경만 조절해 성능 향상 성공

KAIST 화학과 황승준 교수팀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류재윤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배터리와 연료전지 내부에서 전기를 만드는 핵심 반응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촉매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촉매 자체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촉매 주변의 전기적 환경만 조절해 성능을 높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정리 편집부 

출처 KAIST

2026년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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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는 화학 반응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어나도록 돕는 물질이다. 배터리나 연료전지에서는 전기를 만드는 반응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촉매는 보통 ‘가운데 금속’과 그 주변을 둘러싼 분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반응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금속 종류를 철(Fe) 대신 코발트(Co)나 니켈(Ni)로 바꾸거나, 금속 주변의 분자 구조(리간드)를 새롭게 설계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반면, 이번 연구는 촉매 자체를 크게 바꾸지 않고 촉매 주변의 ‘전기적 환경’만 조절해 성능을 높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쉽게 비유하면, 이번 연구는 ‘요리 도구 자체를 바꾸는 대신, 주방 환경을 조절해 요리를 더 잘되게 만든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기존 촉매 연구는 프라이팬 재질을 바꾸거나 모양을 새롭게 만드는 방식에 가까웠다. 반면 이번 연구는 프라이팬은 그대로 두고, 주변의 온도와 공기 흐름을 정교하게 조절해 음식이 더 잘 익도록 만든 방식이다. 즉, 촉매 자체를 새로 만드는 대신 촉매 주변의 전기적 환경을 조절해 반응이 더 효율적으로 일어나도록 만든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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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너지 촉매 기술 개발에 활용

연구팀은 촉매 주변에 ‘양이온(+)’을 배치해 아주 작은 전기장을 만들면, 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반응이 더 안정적으로 일어나도록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원하는 반응이 일어나는 비율은 기존 12% 수준에서 최대 52%까지 높아졌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적은 에너지로 원하는 반응을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의 효율과 수명,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 다룬 산소 환원 반응(ORR)1)은 수소차용 연료전지(Fuel Cell)와 금속-공기 전지(Metal-Air Battery) 등 차세대 에너지 장치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핵심 반응이다.

 

연구팀은 또한 이번 원리가 이산화탄소(CO2)나 수소를 다른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촉매 기술에도 적용될 수 있어, 향후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과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에너지 촉매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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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촉매 주변의 전기적 환경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반응 특성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차세대 배터리와 연료전지, 친환경 에너지 촉매 기술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조휘율·강봄 박사과정생과 KAIST 김동영 박사후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화학회지 『JACS(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지난 4월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한국연구재단의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및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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