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및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위한 ㈜테크온
2018-06-01

산업 및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위한 ㈜테크온
진단에서 보고서까지, 다기능과 고성능 하나로 모은 계측기

최근 정부발표에 따르면, 유해·위험기계 등의 산업재해 발생률은 감소 추세인 반면, 컨베이어 및 산업용 로봇과 같은 첨단 설비의 산업재해는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첨단 설비의 사용이 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산업 전환과 맞물려 컨베이어와 산업용 로봇 등 전기를 사용하는 이들 첨단 설비에 대한 안전관리의 요구가 증가해왔고, 정부는 컨베이어와 산업용 로봇의 검사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 설비의 점검과 사후관리에 전문화된 계측장비에 대한 니즈 역시 증가하고 있다. (▲사진설명: 김재동 ㈜테크온 대표)

강창대 기자

산업은 하나의 생태계와도 같다. 자연의 생태계를 이루는 하나의 종과 개체의 상태가 전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산업 생태계에 포함된 개별 산업군과 기업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건강하게 생존할 때 산업계 전체가 생기를 띠게 된다. 우리나라는 1997년 IMF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산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무렵을 전후로 중소기업 등 생산시설의 해외진출이 늘었고, 산업공동화라는 문제를 낳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산업화와 함께 성장해오던 전기 계측기 분야 역시 업체 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지금은 소수의 업체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우리나라 계측기의 브랜드 파워를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오히려 유명 브랜드보다 뛰어난 품질과 기술을 갖고도 수입품에 의존해오던 관성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녹록지 않은 형편에도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전기 계측기의 국산화와 기술 개발의 명맥을 이어오는 기업이 있다. 2014년에 문을 열어 올해로 창업 4년째를 맞고 있는 ㈜테크온이 바로 그곳이다. ㈜테크온의 김재동 대표는 대학 졸업후 줄곧 계측기 업계에 종사하며 30여년의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그러는 가운데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맞춰 국산 전기 계측기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테크온이 창업 후 내놓은 고성능 전력분석기(Power Analyzer) ‘TekOn550’은 성능과 기능면에서 여전히 그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 기기는 전력의 측정과 분석, 파형측정 및 케이블 테스터 기능을 일체화한 휴대형이다.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하나로
하나의 기기이지만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제품으로는 고전압·대용량 배터리품질분석기인 ‘TekOn950’이 대표적이다. TekOn950은 배터리의 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 계통의 장애나 품질장애 등을 방지하도록 돕는다. 이 기기는 배터리의 개별 셀이나 모듈, 팩이나 배터리(최대 500V)의 상태 등을 측정해 성능과 열화를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UPS와 ESS, EV, HEV, PV 등과 같이 고전압 배터리 팩을 전원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시스템 진단이 가능한 계측기이다. 또한,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한 데이터를 직관적인 형식의 그래프로 나타내 현재의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배터리 교체시기를 예측해준다.
전력분석기‘TekOn950
 
첨단기술 등을 접목해 사용성을 높인 점도 ㈜테크온 제품들이 가진 차별성으로 꼽을 수 있다. ㈜테크온은 계측기에 블루투스 등과 같은 통신기술을 접목해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점은 해외 브랜드에도 그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

TekOn950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는 블랙아웃의 위험과 피해를 줄이고자 배터리를 보조 또는 주요 전력으로 사용하는 설비들의 증가가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개발과제에 따라 개발된 계측기가 TekOn950이라고 한다. 또한, 에너지전환정책이 구체화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TekOn950과 같은 고성능 계측기의 필요성을 낳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 에너지는 열 등으로 손실되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특히, 배터리나 전기기기의 상태가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진단과 점검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국내 기준을 넘어 국제 표준까지 만족시켜
이후로도 ㈜테크온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전문성을 확보해오면서 국산 계측기의 수준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전기사업법시행령 등 관련 분야의 법규가 까다로워지면서 ㈜테크온의 제품들은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외국 브랜드와 견주어 우수한 성능을 갖추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진단에서부터 보고서 생성까지 매우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며 정부의 엄격한 규정뿐만 아니라 국제 표준에도 최적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등은 전기안전관리대행 사업자가 용도와 기능에 따라 절연저항, 특고압 COS 조작봉,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전기품질분석기, 계전기 시험기 등 10여 개의 계측장비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TekOn550을 비롯해 ㈜테크온의 계측기 제품들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켜 줌으로써 전기안전관리 대행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게다가 하나의 기기로 다양한 과업을 수행할 수 있어 전기안전관리자들의 과업이 매우 간소하다는 점도 큰 장점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틈새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신제품 3종
테크온은 에너지전환정책이 현실화됨에 따라 ESS, 전기자동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산업용 로봇 등을 전문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계측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에너지저장장치 종합진단기인 ‘TekOn650’과 산업용 로봇 진단기 ‘TekOn700’, 전기차 종합측정기 ‘TekOn800’이 바로 그것이다.
에너지 저장장치 종합진단기 TEKON650

에너지 저장장치 종합진단기 TekOn650은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여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EESS(PCS, BMS, PMS)를 진단하는 전용 계측기이다. 따라서 EESS의 설치와 유지보수(검사, 점검), 사후관리(AS) 등에 요구되는 모든 전기적인 성능 측정과 진단이 가능하다. 향후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커질 경우 전력 공급체계의 안정화가 중요해지는 만큼, TekOn650의 활용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산업용 로봇 진단기 TekOn700은 산업 현장에 설치된 로봇과 컨베이어의 안전성 검사를 위한 기기다.

TekOn700은 주로 전력분석과 제어 및 작동 상태 점검, 그리고 접지, 절연, 전원의 전기 안전성 요구조건 등을 점검한다. 또한 국제적 표준을 만족하면서도 정부가 제시한 컨베이어 및 산업용 로봇의 안전검사 지침에 최적화 되어 진단에서 보고서 출력까지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산업용 로봇 진단기 TEKON700
전기차 종합측정기 TEKON800

전기차 종합측정기 TekOn800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전력계통 종합 측정기로서 주요 용도는 전기차 전력계통의 측정과 점검을 통해 전기차의 고장여부, 부품의 열화 정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휴대형 전기차·하이브리드카 전용 측정기다. 주요 측정기능은 전력분석기(교류/삼상, 직류), 배터리 팩 내부저항 측정, 모터, 절연저항, 고조파분석 등이다.

㈜테크온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송내대로 388 부천테크노파크 2단지
전화: (032)325-6030
홈페이지: www.tek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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