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는 새롭게 개발한 FH-B 전원을 탑재한 세혈 방전가공기 'SH 21'을 발매했다. 이 제품은 드릴로 가공이 어려웠던 가늘고 깊숙한 구멍을 고속으로 가공하는 것은 물론, 절삭 가공이 힘들었던 재료의 가공도 고품질로 가능하다.
세혈 방전가공기는 그동안 와이어 방전가공에서부터 전자 · 광학 부품이나 자동차 · 항공기 부품의 고정밀도 미세형 가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최근에는 가공 대상이 절삭이 어려운 소재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보다 빠르게, 보다 고정밀도로 가공할 수 있는 세혈 방전가공기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미쓰비시전기㈜는 그동안 축적해 온 FH 전원 기술을 바탕으로 최대 가공 전류 120A의 FH-B 전원을 탑재해 가공 속도를 30~50% 향상시켰다. 지름 0.1~3㎜의 좁은 구멍을 가공하며, 옵션인 FH-A 전원을 이용하면 지름 0.1~0.3㎜의 극미세 구멍도 고품질로 가공이 가능하다.
또한 니켈 합금이나 티탄 합금 등과 같이 가공이 까다로운 재료의 가공도 가능해졌다. 특히 니켈 합금의 경우에는 변질층의 두께를 절반 이하로 크게 낮췄다. 합금류 외에도 탄화불소(B4C), 탄화규소(SiC) 등 도전성 세라믹 가공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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