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계탐방]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사 전기팀-철도안전, 전기인의 자부심으로 지켜나간다
2006-12-01

한국철도공사에는 3,200여 명의 전기인들이 일하고 있다. 그들은 철도와 도시철도, 고속전철과 경전철에서 전차선, 전력, 통신, 신호, 차량 분야에서 묵묵히 그들의 맡은 바 임무를 해내고 있다.철도의 꽃이 수송이라고 한다면 전기인들의 주업무인 유지, 보수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분야로 여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2005년 철도청에서 공사로 전환된 한국철도공사의 전기인들은 경영혁신이라는 공사의 새로운 목표 아래 예전과 다른 각오로 변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 열린 ‘2006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서울지사의 전기팀이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하여 전기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이에 월간전기에서는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사의 전기팀을 탐방한다.

3년 연속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대통령 금상 수상“전기팀에는 효자가 없다고들 말합니다. 다들 부모형제를 찾아가는 명절에 더 긴장하고 일해야 하는 업무특성 때문에 명절에 고향집에 찾아간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 만큼 보람도 큰 직업입니다. 대수송이 이뤄지는 시기에 바쁘게 일하고, 한 건의 사소한 사고도 없이 명절을 마무리하고 나면 그때서야 긴장이 풀리곤 합니다.”철도공사 서울지사 전기팀의 박종문 팀장이 여유 있는 웃음으로 기자를 맞이한다.“수송의 꽃은 영업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철도공사의 일들이 영업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팀은 물론이고 전기인들에게 관심이 덜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서울지사 전기팀 분임조는 2006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대통령 금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올해로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워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받는 것 같아 무척 기쁩니다.”

수도권 구간을 운행하는 국철 전동차의 70%가 서울지사 관내를 운행하고 여객열차의 62%가 서울역과 용산역을 시·종착하여 서울지사 관내를 운행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역과 용산역을 유지보수하는 전기팀은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지난 9월, 전기팀의 수색신호제어사업소 하나로 분임조는 수원시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관 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궤도회로기능감시장치(TLDS) 설비개선으로 작업시간 단축’이라는 주제로 대통령 금상을 수상해 대내외적으로 최고의 분임조로 우뚝 섰다. 이로써 3년 연속 대통령 금상을 차지하게 되었다.또 전기팀은 2004년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주관 대한민국개선스킬경진대회에서는 철도청에서 유일하게 참가하여 경영품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현재 서울 지사 전기팀에 흡수된 구서울신호제어사무소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 연속 전기분야 고객중심경영혁신 종합심사 최우수상을, 2002년과 2003년에는 전기분야 기술경진대회 종합최우수상을, 2003년 전기분야 경영종합평가 최우수상을, 2005년 제1회 Korail 경영혁신경진대회에서는 최우상을 수상하며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현장에서 느끼는 특별한 동료의식수색신호제어사업소 하나로 분임조의 김용호 조장에게 전국 규모의 분임조 대회에서 대통령 금상을 3년 연속 수상한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똑같은 작업복을 입고 현장에 나가서 일할 때 느끼는 동료의식은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9명의 조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일하다 보니 작업 능률도 최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분임조에서 발표한 내용은 ‘철도신호보안장치의 중요성과 효율적인 유지보수 작업을 개선한 사례’인데 팀원 모두 어느 한사람도 게으름을 피지 않고 맡은 바 일을 잘해서 이뤄낸 일입니다. 내년에도 하나로 분임조는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서 각종 대회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철도공사의 전기인들은 주로 철도, 도시철도, 고속전철 및 경전철의 전차선, 전력, 통신, 신호, 차량 분야의 이론과 기술을 갖추고 첨단 철도전기 분야에서 일을 한다. 그런 만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준비하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 김 조장의 말에 따르면 현장에서도 항상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건 바로 그 때문이라고.

봉사활동을 통해 팀원 간의 결속 다져용산구청에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기팀 봉사단.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주변에서 찾아보자는 게 직원들의 하나 같은 생각이다. 그래서 전기팀 봉사단은 그들의 특기를 살려 전기와 관련된 설비 보수작업을 기본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한 예를 들면 지난 9월 15일에 방문했던 용산구 성심모자원에서의 봉사활동이다. 성심모자원은 최근의 화재와 건물 노후로 원생들의 생활이 열악한 편인데 이곳에서 전기팀은 복도와 계단, 회합실의 낡은 전등기구와 유도등 기구를 교체하고 전기배선을 점검했다. 이렇게 크고 작은 봉사가 꾸준히 이어져 이제 한 달에 네차례 정도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전기팀의 봉사활동은 생활에 꼭 필요한 전기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살뜰하게 다가가고 있다. 팀원 간의 결속을 봉사라는 꽃으로 피워낸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사 전기팀! 앞으로도 그들의 활기찬 파이팅을 기대해 본다.글_김기숙 기자사진_이진희 기자

트윗터 페이스북

< Energy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