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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깨끗한 하늘 위해 세계가 손잡다
2020-10-01
깨끗한 하늘 위해 세계가 손잡다
韓 제안 첫 UN공식기념일…‘푸른 하늘의 날’기념식


불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전 세계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닐 것이라 생각 못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는 발생한 이상기후로 폭염 다음날 폭설이 내렸고, 수년간 심각한 미세먼지로 고통 받던 동북아시아에서는 올 여름 유례없는 폭우로 수천 명의 사망자와 수십 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제는 어떠한 이상기후 현상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도 어렵다. 먼 미래 이야기 같던 기후 문제가 바로 눈앞에 닥치며 디스토피아 같은 현실이 도래한 것이다.
 
김수진 기자 자료제공 환경부, 외교부, 청와대,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연합(UN) 공식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인 ‘제1회 푸른 하늘의 날’행사가 9월 7일 개최돼 시선을 끌었다. ‘푸른 하늘의 날’은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를 국제적 공조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날로, 미세먼지 및 이상기후 피해가 큰 우리나라가 유엔에 제안해 유엔 공식기념일로 지정된 첫 국제기념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UN “전 세계, 강화된 환경 정책 시급”
푸른 하늘의 날은 지난해 8월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이하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민정책 제안에서 한 시민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같은 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국제사회에 제안했으며, 그 해 12월 19일 제74차 유엔총회에서 ‘푸른 하늘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 결의안이 채택됐다. 또한, 정부는 지난 8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푸른 하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정한 주제는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Clean Air for All)로 맑은 공기를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Manuel de Oliveira Guterres) 유엔사무총장과 티자니 무하마드-반데(Tijjani Muhammad-Bande) 유엔 총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안토이우 사무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많은 도시에서 맑은 공기를 잠시 느낄 수 있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발병 이전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되고 있어 강화된 환경기준과 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많은 국가들이 지급하고 있는 화석연료 보조금을 중단하고 청정 기술로의 전환을 위해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위해 한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했던 한국 정부의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며 “신규 석탄 화력발전소의 점진적인 폐쇄와 태양광·풍력 시설을 증설하고 전기차 및 수소연료차 공급량을 늘리겠다”라며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홍수 예보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댐 안전 관리, 청정공기 산업 투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력, 내년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한 국가 간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말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도 케냐 나이로비 UNEP 본부에서는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사무총장 주재로 고위급 회의가 개최돼 국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에서도 공식 행사가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 및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의거해 참석은 제한하고 온라인 형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제1회‘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지난달 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푸른 하늘의 날’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정부와 국제기구, 금융기관, 기업도 한 목소리
반기문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기념행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환영사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영상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반 위원장은 “2021년 신기후체제 이행을 앞두고 그린뉴딜을 비롯한 녹색 전환이 필수”라며 “금번 기념 국제회의 계기에 체결되는 지방정부 및 스타트업 혁신 파트너십을 통해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 간 ‘모범사례 공유 파트너십’(Best Practice Sharing Partnership, BPSP)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국제사회 연대를 강조하며 “국제사회 내 충분한 공감대와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동북아 지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영선 장관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 의지를 밝혔다. 박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경제발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려는 필수”라며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는 글로벌 청년 혁신가와 벤처·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잉거 앤더슨 사무총장의 영상 메시지와 푸른 하늘의 날 과학자문그룹 공동의장인 홍윤철 서울대 교수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동북아시아의 대기질 개선의지를 다지기 위한 국내 시도 14곳과 동북아이아 지역자치단체연합(NEAR)회원 등 해외 지방정부 4곳이 체결하는 ‘푸른 하늘을 위한 지방정부 공동 파트너십 선언식’이 진행됐다.
 
또한 한중일 지방정부 인사 대표들의 대기분야 정책도 소개됐다. 전년도 국제포럼에 중국 전(前)생태환경부 장관으로서 직접 방한해 기조연설 등에 나섰던 리 간지에(Li Ganjie) 중국의 현 산둥성 성장(省長)과 아라이 쇼고(Arai Shogo) 일본 나라현 지사가 대기환경 분야 정책 모범사례를 공유했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지방정부 공동선언’이 대기환경과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협력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세대의 가장 절박한 도전인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를 위해 2050 탄소중립 목표 하에 충남형 그린뉴딜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 앞서 UN 결의안이 주요 이행 방안으로 권장하고 있는 ‘모범사례 공유 파트너십’(Best Practice Sharing Partnership, BPSP)의 하나로 ‘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 플랫폼 파트너십’ 서명식도 진행됐다. 글로벌 그린 스타트업의 혁신적 발전과 그린뉴딜의 국제적 이행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된 서명식에는 중앙·지방정부와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기관 및 기업을 대표하는 다수의 기관이 참석했다.
지난달 7일 웨스틴조선에서 열린‘푸른 하늘의 날’기념 국제회의에서 국내 14개 지자체와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연합(NEAR)이‘푸른 하늘을 위한 지방정부 공동 파트너십 선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지난달 7일 웨스틴조선에서 열린‘푸른 하늘의 날 기념 국제회의’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비롯한 16개 기관 대표가‘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플랫폼 파트너십’서명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랜선 나무심기’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돼
관련 기관과 지자체들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기업의 동참과 국민 정서 확보에 나섰다. 외교부와 환경부는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지자체 등과 함께 7일을 전후해 ‘푸른 하늘 주간’(9월 4~11일)을 운영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그 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행사를 진행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인천 서구 환경위성센터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13개국 주한 공관장 초청행사를 9월 11일 진행했다. 참석 국가들은 한국이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발사한 정기궤도 환경위성의 관측범위에 해당하는 나라들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들 국가에 위성 관측정보 제공 및 지상 관측망 구축 지원계획 등을 설명했다.
 
지자체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동참에 나섰다. 서울특별시는 온라인을 통해 미세먼지 퀴즈풀기 등의 행사로 시민참여를 유도했으며, 인천광역시는 발전·정유사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자율 환경개선 협약 이행 중간보고, SNS에서의 나무이모티콘 댓글 달기를 통한 ‘랜선나무심기’ 등 시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울산광역시도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으로 시민 ‘인증샷’ 참여를, 대구광역시는 분진흡입 차량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대기 환경 보전 등에 대한 공로 포상도 이뤄졌다. 홍조근정훈장에는 김종호 한서대 교수가, 대통령표창에는 세계맑은공기연맹, 주유엔대표부 한민영 참사관 등이, 국무총리표창에는 송건범 한국환경공단 대기정책지원부장 등이 수여자로 선정됐다.
 
조명래 장관은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만들어 가야한다”며 “푸른 하늘의 날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의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는 마음으로 행동 하나하나를 바꿔 나가자”고 밝혔다.
 
레드벨벳과 함께 맑은 공기 만들어요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대기질 개선 인식 제고를 위해 푸른 하늘의 날 홍보영상도 제작됐다. 케이팝(K-POP) 스타인 레드벨벳이 홍보대사로 참여한 영상에는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맑은 공기의 중요성과 실천 의지를 담았다.
 
주 내용은 맑은 공기에 대한 중요성을 되돌아보면서 우리 생활이 편해질수록 대기오염이 점점 나빠지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부터 실천행동을 설명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영국, 네덜란드, 필리핀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래세대 목소리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우리 모두의 권리”라며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대기오염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우리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만큼 맑은 공기를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홍보영상은 UNEP 공식 유튜브와 KTV국민방송 유튜브 채널 및 국가기후환경회의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사회 각계의 축전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15개 지자체장, 아이돌 에이핑크 정은지 씨, 이연복 쉐프, 방송인 타일러 씨 등 20여 명이 축전 영상을 남겼다. 특히 이연복 쉐프는 “요리할 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고민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환경부는 임동혁 피아니스트의 서울 노을공원에서 진행한 야외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K-POP 스타인‘레드벨벳’이 촬영한‘푸른 하늘의 날’홍보 영상 모습
환경부는‘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서울 노을공원 야외 공연한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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