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못하는 국가는 영향력 상실할 것”
IRENA,‘ 새로운 세상: 에너지 전환의 지정학’ 보고

국제 재생 에너지 기구(IRENA)가 최근 ‘새로운 세상: 에너지 전환의 지정학(The New World: The Geopolitics of the Energy Transformaition)’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 재생 에너지 기구(IRENA)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정부 간 기구로 170개 이상의 회원국이 활동하고 있다. 재생 가능한 자원과 기술을 지속 가능한 미래의 열쇠로 홍보하고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달성하도록 돕고 있다.

‘새로운 세상’ 보고서는 IRENA의 에너지 전환의 지정학적 국제 위원회(The Global Commission on the Geopolitics of Energy Transformation)가 작성한 것으로, 재생 에너지에 의해 추진되는 전 지구적 에너지 전환의 지정학적 의미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베를린, 오슬로, 레이크비크, 아부다비에서 각각 개최된 네 차례의 회의와 더불어 경제 지도자, 학자 및 정책 사상가들과의 협의가 포함된 위원회의 10개월간 심의의 결실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 에너지에 의해 추진되는 전 지구적 에너지 전환은 지정학적인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국가 간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경제와 사회에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재생 에너지 전환으로 도래할 세상은 화석연료의 기반 위에 지어진 세계와는 매우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지구적 전력 구조와 배치는 많은 방식으로 변할 것이며 국가 내 관계의 역학 또한 변할 것이다. 권력은 더 분산되고 확산될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과 같은 일부 국가의 영향력은 그들이 재생 기술에 많이 투자하고 그들이 창출하는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그들의 능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점점 더 증가할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화석연료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에너지 전환에 적응하지 못하는 국가들은 위험에 직면하여 영향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핵심이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에너지 공급은 더 이상 소수 국가의 영역이 되지 않을 것으로 여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국가는 에너지 자립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들의 개발과 보안을 강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전환의 정확한 범위와 속도는 예측할 수 없지만, 에너지 전환이 국가, 지역사회 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상당한 이익과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그것은 대부분의 국가의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독립을 강화시키고, 번영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며, 식량과 물 안보를 개선하고, 지속가능성과 형평성을 강화시킬 것이다. 어떤 대륙들은 화석 연료에 기반한 기술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각국은 앞으로의 변화에 대비하고 순조로운 이행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동시에 에너지 전환은 새로운 도전을 일으킬 것이다. 화석연료 수출국들은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위해 스스로를 재창조하지 않는다면, 불안정성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특정 광물들에 대한 새로운 의존성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변화는 궁극적으로 기후 변화를 해결하고, 공해를 퇴치하며, 번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세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발표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IRENA의 ‘에너지 전환의 지정학적 국제 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irena.org/publication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