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인도 원전용 냉동기 시장 진출 730만 달러 규모 12대 수출 내진설계로 안정성 확보LS전선(대표 구자열)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인 인도 진출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LS전선은 최근 LG상사와 공동으로 인도 쿠단쿠람(Kudankulam)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에서 세계적이 기업들과 수주경쟁을 벌인 결과 원전용 냉동기 공급권을 따냈다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전력청이 발주하고 러시아 원자력수출공사(ASE : Atomstroy Export)가 대행하는 사업으로, LS전선은 총 730만 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용 냉동기 12대를 공급하게 된다. 인도 원전에 처음으로 공급될 냉동기는 발전설비와 발전소 내부 온도를 낮추는 기능을 갖고 있다. 오존층 파괴 물질이 없는 신냉매인 ‘R-134a’를 채택한 친환경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높은 게 장점이다.특히 내진설계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 고도의 안전성을 요하는 환경에 적합하도록 제작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쿠단쿠람 원전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 1000MW급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LS 측은 ASE는 인도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원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현재 13기가 운용되고 있는 인도에는 장기적으로 20기 이상이 더 건설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1984년 울진 원전 냉동기 공급을 시작으로 지난 92년 영광 3·4호기 등 그동안 국내 원전에 100대가 넘는 냉동기를 공급해 이미 기술과 품질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며 “인도 시장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냉동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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