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더 이상 조명을 단순히 공간을 밝게 하는 도구로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다. 센서로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며 집에 든 침입자를 당황하게 만들어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도 톡톡히 한다. 조명의 색온도와 조도, 설치 위치와형태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하는 인테리어 코디 역할은 물론이다.

조명은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전구가 발명 된 지 100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해를 거듭할수록 조명 기술은 몰라보게 발전하고 있다. 인류가 제일 처음 발명한 인공 광원 조명은
아크등(Arc lamp, Arc light)이다. 아크등은 두 탄소전극에 흐르는 아크 전류에 의해 아크가 발생해 강렬한 빛을 내는 현상을 이용한 전등으로 재료에 따라 탄소 아크등, 수은 아크등, 네온 아크등, 크세논아크등 등이 있다. 1802년 영국의 H. 데이비가 아크방전을 발견했으며 1876년 파리의 콩코르 광장에가로등으로 점등하면서 비로소 실용화됐다. 주로 가로등에 사용한 아크등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빛이 너무 강하고 수명이 짧을뿐더러 전원 장치도 고가이기에 부적합했고 이런 한계로 적용 범위를더 넓힐 수 없었다.
1883년대는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실용화해 보급시켰다. 백열전구는 필라멘트에 전기를 흘려보내 열과 함께 빛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다. 당시 사용되던가스등에 비해 약 60%나 저렴해 급격하게 보급되기 시작됐다. 그 후 방전 시 수은으로 채워진 유리관에서 청록색 빛이 나오는 것이 1890년대에 발견됐다. 이를 감안해 1927년대는 수은등 내측에 형광 물질을 도포해 수은등 방전으로 생긴 자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하는 형광등이 발명됐다. 형광등은 백열전구와 비교해 효율이 3~5배 높고, 같은 전력으로빛의 양을 3배 이상 얻을 수 있다. 1962년대는 반도체에 의한 발광 다이오드가 발명돼 최근엔 LED 조명기구에 사용되고 있다.
형광등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된 이유는 백열등보다 고효율이며 빛의 양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국외에서는 백열등을사용하는 나라가 많다. 유럽과 미국에서는'형광등의 빛이 너무 밝아 초조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한 공간에 조도가 높은 한 전등이 아닌 다양한 조도의 백열등을 여러 개 달아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
즉, 빛을 코디네이팅 하는 것이다. 단순히 밝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적합한 빛의 밝기와 색상을 편성한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