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개별 발전기로 정전 대비 자구책 마련

민주화 혁명 이후 전력공급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리비아는 7~9월 일일 2~3시간 순환정전을 시행하고 있으며 정전 시간을 미리 공지해 주지 않아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내전으로 각종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또한 중단된 상태고 송배전 시스템은 손상된데다 노후화된 장비 교체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내전 이후 치안이 열악해 일반 가정에서는 야간에도 불필요한 전력 사용 습관이 일반화돼 있으며 무더운 여름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 과다로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기도 했다. 전기요금 징수 시스템에 복구되지 않아 사실상 무료로 전기를 사용했다.

리비아의 겨울철(11~2월)은 평균 섭씨 5℃ 내외로 쌀쌀해 난방기 사용이 보편화돼 있어  전기 히터 및 라디에어터 등 전기 난방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 겨울철 전력 수요량이 폭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리비아 국민은 전력공급 사정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고 개별 발전기(Generator)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리비아 내 개별 발전기 시장은 유럽·미국·일본산 고급품 시장과 중국·터키산 저가 시장으로 양분된 양상이다. 일본산 Honda, 미국산 Caterpillar, Cummins, 이탈리아산 Ascot, Iveco, Lombardini, Ruggerini, Star Power, 스웨덴산 Atlas Copco, 영국산 Perkiss, 독일산 Deutz 등이 전자이고 터키산 Gen Power, 중국산 Tigmax, Elemax, Kipor, Toyou 등이 후자이다.

중형 발전기(150~700㎸A) 수요처는 병원, 행정관청, 오피스 빌딩, 공장 등으로 한정됐으나 소형발전기(2~10㎸A) 수요처는 개인주택으로 수요량 증가세를 띤다. 현지 가격이 리터당 0.15디나르(한화 120원)로 저렴한 휘발유와 디젤 연료를 사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비아의 전력공급 상황이 호전되려면 최소한 2~3년은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따라 개별 발전장치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비아 주요 소형 발전기 모델별 가격 동향 

       (단위: 리비아디나르, 환율: 1달러 = 1.25리비아디나르)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