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ED 조명은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성으로 운영비를 절감하고 '그린 빌딩'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적의 상업 공간 조명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파이크 리서치Pike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까지 상업 시설, 사무실, 옥외 조명 부문에서 LED 조명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이르고, 시장 규모는 전체 상업용 조명 시장규모의 절반을 차지하는 22억 불(2조 4,6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상업용 LED 조명 시장의 성장 전망이 밝은 이유는 상업 공간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42%를 조명 기기로 소비해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전기료를 크게 절감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4.9%와 12월 4.5%에 이어 올해 8월 4.9%까지 1년 만에 전기요금이 세 차례나 올랐다. 앞으로도 전기료를 인상할 전망이기에 조명 교체를 통한 비용 절감 폭은 더 커질 것이다.

필립스 조명사업부 김일곤 전무는 "최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며 매장 조명 교체 및 자동 제어기, 센서등, 태양열 진공관 온수 시스템 설치 등 에너지 설비 투자를 통한 리노베이션 공사가 증가하는 추세며, 필립스의 상업 부문용 LED 모듈이 매년 50~100%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백화점과 대형 유통 매장, 호텔 업계가 적극 LED 조명을 도입하는 추세다. 이들 공간은 낮동안에도 장시간 환하게 불을 켜야 하기에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조명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운영비를 많이 절감한다. 또한, LED와 같이 발열이 적은 조명을 선택하면 냉방기 사용도 줄여 추가적인 절약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리노베이션을 마친 힐튼, 코리아나 호텔도 백열 램프와 할로겐램프 교체형 LED 제품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친환경 호텔로 이미지를 향상했다. 이들 공간은 대개 천장이 높아 조명 교체와 관리가 번거로운데 LED 조명은 평균 4~5만 시간 긴 수명으로 이로 인한 수고를 덜 수 있다. 한편, 갤러리, 호텔, 카페, 명품 숍과 같은 고급 상업 공간은 전기료 절감과 더불어 격조 높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유리한 LED 조명 솔루션을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세계적으로 고유가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함에 따라 앞으로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이와 함께 우후죽순 생겨나는 상업 공간들 사이에서, 그 공간만의 독특함으로 승부하려는 오너들로 인해 상업 공간을 파고드는 LED조명 빛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