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통령, 에너지 부문 공약 발표

오바마 미 대통령은 9월 6일 열린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고, 에너지 부문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20년까지 원유 수입을 절반으로 줄이고, 천연가스 산업에서 일자리를 60만 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 행정부 들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하며, "풍력, 태양광, 청정 탄 기술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석유사들에 대한 40억 불 규모 세금 감면과 보조금 혜택 폐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석유사들의 해상 시추 지역 확대 요구에 대해 "석유사들이 미국의 에너지 플랜을 좌지우지하거나 미 해안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을 방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는 8월 23일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주 등과 같은 미개척지에서 해상 광구 탐사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8월 25일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화당 롬니 후보의 에너지 플랜에 대해 "청정에너지의 필요성을 무시한 계획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롬니 후보가 풍력 사업자에 대한 세금 공제를 철폐하고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철회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롬니 후보는 그동안 현 정부의 청정에너지 연구 지원에 찬성하지만, 보조금과 대출 보증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또한, Keystone XL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환경 문제를 이유로 들어 승인을 유보한 오마바 행정부와 달리 이를 승인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진영은 단기적인 생산량 증대를 위한 시추, 파이프라인 건설 등의 대책보다 환경을 고려하고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대체에너지 개발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