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쿠웨이트서 1,300억 원 규모 수주

LS전선은 7월 5일 "쿠웨이트 수전력청(Kuwait Ministry of Electricity and Water)으로부터 1억 1천만 불(약 1,300억 원) 규모 400㎸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에 건설하는 신도시 사바 알 아흐메드Sabah Al Ahmad에 전력망을 구축하려는 쿠웨이트 수전력청을 위해 400㎸ 소선 절연素線絶緣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공급, 설치 공사를 턴키로 수행한다. 쿠웨이트 수전력청을 대상으로 지난봄 1억 700만 불 규모 수주를 한데 이어 두 번째로 거둔 성과다.

수주한 소선 절연 케이블은 순수한 구리를 도체로 사용하는 일반 초고압 케이블과 달리 도체에 에나멜코팅을 해 기존 제품 대비 송전 저항을 감소시켜 20% 이상 송전 용량을 높인 첨단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을 적용하면 송전 저항이 감소하는 만큼 중량과 두께가 훨씬 줄어 케이블 제작비와 전력망 구축비를 낮출 수 있다.
반면,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에 정밀성과 숙련 기술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케이블이다.

LS전선은 "중동에서 연이은 수주로 LS전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면서, "특히 소선 절연 초고압 케이블은 신규 전력망 구축에 유리한 만큼 대규모 인프라 신규 구축 사업이 예정된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소선 절연 케이블(Conductor with insulated cable, Enamelled wires) | 전력 케이블은 도체를 통해 전류가 흐르는 과정에서 도체에 발생하는 자기 속성으로 말미암아 케이블 중심부에 저항이 생겨 전류가 주로 케이블 표피에 집중적으로 흐른다. 이러한 표피 효과로 25~45% 저항이 발생하며 결국, 전송 전류를 제한한다. 소선 절연 케이블은 기존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저항 수준을 5% 정도 낮춤으로써, 기존 방식 제품과 비교할 때 송전 용량을 20% 이상 높일 수 있다. 소선 절연 케이블은 순수 구리선 대신 구리선에 에나멜을 코팅한 절연 소선을 사용해 각각의 소선이 전기적으로 절연된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에나멜 코팅 소선과 일반 소선의 적정 배열, 분할 도체 구성, 도체 압축률 등에 대한 최적화 설계가 필요한 첨단 케이블 제품이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