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월성원전 1호기 안전성 우수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점검팀은 6월 7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월성원전 1호기를 장기적인 안전 운전 관점에서 심도 있게 점검했으며, IAEA 안전 기준을 근거로 한 점검 결론은 국제적으로 우수한 사례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크리바넥Robert Krivanek 안전점검팀 팀장은 "월성원전 1호기는 장기 가동 운전과 경년 열화 관리(운전 연수 경과에 따른 설비 상태 관리)를 위해 광범위한 설비 개선 작업을 수행해 발전소는 매우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한 IAEA 안전 점검 결과 중수로 원자로의 체계적인 정비 개선 프로그램 등 우수 사례와 비상 발생 시 단기적으로 사용하는 제2 제어실의 거주성 확보 등 개선 권고 사항을 제시했다.

월성원전 1호기 안전 점검에 IAEA 로버트 크리바넥 씨를 팀장으로 캐나다, 체코, 인도, 일본, 스위스, 스웨덴 등 해외 전문가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주기적 안전성 평가 보고서, 주요 기기 수명 평가 보고서,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 보고서 등을 토대로 경년 열화 관리와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 등을 국제적 기준에 따라 이행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IAEA 안전 점검으로 월성원전 1호기의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아 대내외적으로 신뢰를 높였다"면서, "특히 원전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IAEA의 개선 권고 사항을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보완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부 지역 환경 단체의 '엉터리 점검'이라는 주장에 관해 "지난해부터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조사 기관인 IAEA를 통해 안전 점검을 실시해 달라는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용해 한수원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점검을 진행한 것이다"면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취지로 주요 회의 시 주민 대표도 참관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