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마트 미터기 규격 통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스마트 하우스 표준화 검토 회의'에서 태양광 발전 장치와 가전제품 등을 연결하는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과 스마트 미터기의 규격을 통일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정보 기술을 활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 하우스 보급 대책의 하나로, 일본 내 규격을 통일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조기 보급을 촉진하려는 목적에서다.
또한, 서로 다른 업체의 가전제품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기업의 신규 시장 진입을 촉진하려는 목적도 있다.
스마트 미터기 보급으로 전력 회사는 전력 수급에 따라 유연하게 전력 요금을 설정하며, 가정은 전력 사용 현황을 파악해 자율적인 절전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하우스 표준화 검토 회의에 도쿄전력과 가전, 자동차 대기업 등이 참가했으며, 전력 회사와 이용자의 쌍방향 정보 확인이 가능한 새로운 규격을 결정했다.
기존엔 언제, 어디서, 누가, 어느 정도 전기를 사용했는가 등의 정보를 전력 회사가 독점해 왔다.
2011년 3월 원전 사고 후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도 전력 수요 피크 등의 정보를 전력 회사가 독점함으로써 절전은 효율적으로 이어지질 않았다고 파악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미터기에 전력 사용 상황을 전력 회사와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을 내장하기로 했다.
또한, HEMS와 병용함으로써 수급에 따라 태양광 발전 및 축전지 사용량을 자동 조절하거나, 불필요한 가전 전원을 자동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