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전력 기기 진단과 분석 기술 이전

한국전기연구원(KERI) 차세대전력망연구본부 주문노 박사팀과 전기기기평가본부 이동준 박사팀은 최근 중전기기 관련 '서지 보호 소자 열화 상태 검출 기술'과 '중전기기 온도 상승 데이터 실시간 취득 및 분석 프로그램 SW'를 개발해 각각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주문노 박사팀은 서지 보호 장치의 운전 전압과 전체 누설 전류로부터 현장에 설치한 서지 보호 장치의 저항성 누설 전류만을 정확히 측정하는 시스템과 서지 보호 장치의 설치 조건 및 환경과 관계없이 신뢰성 높은 열화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원격 시스템을 개발해 관련 전문 기업인 금성계전에 이전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의 독창적인 서지 보호 장치 열화 진단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RF 통신 방식의 메인 및 서브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측정 장소가 이격된 경우에도 서로 동기화해 데이터를 측정하도록 했다.

주문노 박사는 "피뢰기 열화 상태 조기 진단 등을 통해 피해액 약 200억 원으로 추산한 2008년 여수산단 피뢰기 폭발과 정전과 같은 사고를 방지하고, 낙뢰로 말미암은 인명 사고와 경제적 손실 예방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준 박사는 중전기기 온도 상승 데이터 실시간 취득 및 분석 프로그램 '케릿KERIT'을 개발해 계측 및 제어기기 전문 업체인 동영기술에 이전했다.
이 SW는 중전기기 온도 상승 시험에 필요한 분석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시스템은 단순히 온도 계측만 가능하지만, 개발 프로그램은 중전기기 온도 상승 시험의 실시간 데이터를 차트화해 사용자에게 시험의 진행 사항을 한눈에 제공한다.
아울러 시험 종료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동준 박사는 "현재 중전기기 온도 상승 시험에 사용하는 온도 계측 시스템은 전량 수입 시스템이며, 중전기기 업체라면 대부분 온도 상승 시험용 계측 시스템을 최소 한 세트 이상 보유하는 데 반해, 중전기기 업체가 대부분 중소업체이다 보니 고가 외산 계측 시스템 구매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기술을 이전하는 케릿 프로그램과 기술 이전 업체에서 생산할 하드웨어가 결합하면 수입품 대비 50% 수준에서 수입품보다 더 우수한 시스템의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