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효율 삼상 유도 전동기 퇴출

 

에너지 효율 기준이 깐깐해진다. 지경부는 전자 제품에 대한 '에너지 소비 효율 기준'을 제품 성능 경쟁을 가속화하며, 서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도록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9월 15일 "에너지 효율 1등급 판정 기준을 높여 30%를 초과한 주요 가전 제품 1등급 비율을 10% 내외로 축소 조정하고, 에너지 효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는 비교 사이트(가칭 '효율 바다')를 개설하는 한편, 난방용 전열기와 시스템 에어컨의 효율 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자 제품 에너지 효율 향상 종합 대책'을 마련해 올해 11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 후속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주요 가전 제품의 경우 1등급 비율을 현행 50%대에서 10% 내외로 축소하기로 했다.

적용 대상과 시기는 전력 소비 비중·1등급 비율·최근 효율 기준 개정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며, 우선 냉장고와 전기 냉난방기(1등급 61%)에 대해 올해 11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강화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가정 전력 소비의 17%를 차지하는 TV를 내년 7월부터 효율 등급제 대상에 편입시킬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 서민과 소상공인이 주로 구입하는 전기 온풍기·스토브에 대해 최저 소비 효율 기준을 적용해 저효율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겨울철 전력 피크 완화를 위해 시스템 에어컨(EHP)의 경우 융자 지원과 공공 기관 납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효율 인증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고,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대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 전력량의 40%를 차지하는 삼상 유도 전동기(이하 산업용 모터)에 대한 효율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에서 저효율 산업용 모터의 퇴출을 유도하고,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프리미엄급(IE3급) 생산·판매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2012년부터 3년간 임의 인증으로 IE3 마크를 부여하고, 2015년부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최저 소비 효율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에너지 효율에 따라 일반 전동기(IE1) → 고효율 전동기(IE2) → 프리미엄 전동기(IE3)순으로 분류하는데, 에너지 효율은 IE3는 IE1보다 7%, IE2보다 2% 높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IE2급 최저 소비 효율 기준을 적용하지만, 미국과 캐나다는 2011년, 유럽과 중국은 2015년부터 IE3급 생산과 판매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경부는 "전자 제품 에너지 효율 향상 종합 대책을 통해 2020년까지 1조 5,000억 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