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올해 수습 어려워

 

도쿄전력 간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을 위한 공정 계획에 대해 올해 안에 수습이 어려울 전망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의 노심 용융 발생으로 원자로 압력 용기가 파손돼, 사고 수습 작업은 많이 지연될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4월 17일 6∼9개월 안에 원자로를 냉온 정지 상태로 만든다는 공정표를 발표했으며, 1호기의 노심 용융이 확인된 후인 5월 17일에 공정 계획(6∼9개월)을 바꾸지 않는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도쿄전력 간부는 "9개월이라는 기간은 목표에 불과하며, 일본 정부의 이재민 지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5월 초순까지 원자로 격납 용기에 물을 주입해 내부 압력 용기 냉각을 위한 작업을 지속했으나, 5월 12일 1호기의 노심 용융 및 압력 용기 손상이 확인돼 원자로 건물에 쌓인 많은 오염수를 재이용하는 순환 냉각 방식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1호기는 격납 용기로부터 오염수가 새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쿄전력 기술 관계자는 "손상 정도에 대해 알 수 없어 구체적인 작업 소요 시간을 예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대량의 물을 순환시켜 냉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기술적으로 보면 예상보다 1∼2개월 더 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