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스마트 그리드 시장 확보, 표준으로 견인



기술표준원은 6월 17일 "SK이노베이션·LG전자·삼성전자·LS산전·효성중공업·한국전력·LS전선 등 28명의 민·관 전문가로 구성한 스마트 그리드 협력단이 중국 중앙 정부인 국가표준위원회(SAC)와 스마트 그리드 산업 투자 및 정책을 주도하는 국영전력망공사(SGCC) 등을 방문해 양국 업계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기술 표준 협력 회의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회의에서 협의한 주요 추진 내용은 정부 주도로 민간 표준 협력 채널을 마련하고, 업계 간 실질적인 기술·표준·비즈니스 연계 활동 등의 지원이다.



▲정부 간 협력 | 민간 기업 간 표준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한국 기술표준원 - 중국 국가표준위원회) 기술 표준에 관한 다양한 합의를 이뤘다. 스마트 그리드 기술 표준 협력을 위해 스마트 미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신재생에너지(풍력 포함),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에너지 관리 시스템(저장 장치 포함), 스마트 가전 등을 중점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중국은 스마트 가전 분야의 양국 산업체 간 표준 협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민간 협력 | 양측 업계는 상호 강점 분야를 활용해 신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전력 에너지 저장 시스템 분야에서 상호 협력에 대한 양국 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전력 저장용 배터리, 에너지 관리 시스템 공동 개발과 보급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중국은 전력 계통 연계용 전력 저장 에너지 시스템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실증 사업과 향후 실증 사업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제안했다. 그 밖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 가전과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를 포함한 홈 수용가 내부 네트워크 기술 표준에 관한 협력을, LS산전은 스마트 미터를 포함한 계량 인프라 분야 제품 공동 개발에 관한 협력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중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들은 충전기 표준화 정보 공유와 협력 사업 구체화에 댜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앞으로 협력 가능한 분야를 공동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기술표준원은 "중국과 기술 표준 협력을 통해 양국 업계가 신시장을 개척하고 실익 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중국 업계는 IT 강국이고 신규 산업 발굴에 적극적인 우리나라와 협력을 환영하면서, 지리적인 인접성 등을 활용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발전하기를 크게 기대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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