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소요 사태, 세계 석유시장 불안 초래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시위가 주요 산유국으로 번졌다. 이 때문에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브랜트유 가격이 배럴당 105달러로 치솟았다. 이 같은 유가 상승은 리비아 소요 사태 때문으로, 이는 소요 사태가 다른 산유국으로 번질 것에 대해 우려한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세계 석유 시장은 리비아가 석유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경우에도, 이 감축분을 상쇄할 충분한 양의 잉여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리비아의 2011년 1월 생산량은 1.58백만b/d로 OPEC 산유국 중 생산량이 7번째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2011년 1월 잉여 생산 능력은 3.5백만b/d로 리비아의 생산량을 훨씬 능가한다.
리비아가 석유 수출을 중단한다면 리비아 석유의 많은 부분을 수입하는 유럽 국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또한, 리비아 사태가 더 나빠지면 석유 관련 자산들이 전략적 담보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어 가격 상승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