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급 순산소 연소발전 시스템 개발

우리나라 연구진이 순산소 연소 기술을 이용한 발전 시스템과 핵심 기술인 순산소 연소기 개발에 성공했다.
산소만 이용해 연료 가스를 연소시키므로 발생한 CO2를 전처리나 후처리 공정 없이 고농도 CO2를 포집하는 대표적 CCS(Carbon Capture & Sequestration) 기술로, 다른 포집 기술에 비해 처리비용이 낮고 CO2를 쉽게 포집한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인 이산화탄소저감 및 처리기술사업단(단장 박상도)의 지원으로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과 성일에스아이엠(대표 우양호),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동욱), 한국남부발전(대표 남호기) 연구진이 8년간 연구해 원천 기술 확보부터 기술 실증까지 일궈낸 결과다.
이 기술은 공장 등 폐열이나 폐 스팀을 이용해 CO2 포집에 따른 효율 저하를 최소화한 순산소 연소 발전 시스템으로, 핵심 구성품인 순산소 연소기 개발을 완료하고 한국기계연구원 내 50㎾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운전해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파일럿 플랜트 운전을 통해 순산소 연소기 등의 핵심 기술뿐만 아니라 시스템 설계·통합·운용 기술 등도 국내 독자적으로 개발 완료해 대형 플랜트 실증 운전과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현재 사용 못하고 버려지는 폐열 자원(산업단지, 자원회수시설, 연료전지 등)을 발굴해 개발기술의 적용을 검토 중이며, 올해 연말 국내 시범 적용 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또한, 파일럿 플랜트 장기 운전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평가하고, 최적의 가동 조건을 검증해 국내 적용과 함께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Energy News>